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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 이야기

[부수 214자 과정] 12강. 자축거리다 彳 척, 다니다 行 행, 길게 걷다 廴 인, 쉬엄쉬엄가다 辵 착, 달리다 走 주, 가다 癶 발

by Think Pond 202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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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은 사람의 발을 이용하여 '걷고, 뛰는것'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6개를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축거리다 彳 척

먼저 자축거리다는 말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 보면 "다리에 힘이 없어 가볍게 다리를 절며 걷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정상적으로 걷는 것이 아니라 절룩 거리며 걷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절룩 거리며 걷는 뜻의 글자를 '상형'의 원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체 변화를 살펴 보면 



이러한 모양인데 지금의 서체를 봐서도 그렇고 전서의 모양을 봐서도 이것이 어떤 모습인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 아래의 그림을 보고 다시 서체를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인데요.


이 모양은 사람의 발바닥의 모양 입니다.  저 발바닥의 모양과 彳의 전서를 보시면 어떤 모습인지 눈에 들어 오시나요?

네 맞습니다. 彳의 전서를 보면 아래로 내려오는 세로 획이 있는데 그 부부은 위의 그림에서 발바닥의 움푹 페인 부분을 라인으로 표현한 것 입니다. 




그리고 그 위의 모양은 발가락이 위치하는 부부을 선으로 표현한 것이고 발가락 위로 표현한 라인은 이 글자의 뜻에서도 알 수 있듯 절룩거리며 걸을 때 발이 끌리는 부분을 중첩으로 표현함으로 나타낸 것 입니다. (동영상 참조)

즉 '자축거리다 彳 척'은 사람의 발자국 또는 발바닥의 모양이 절룩 거리며 걸을 때 땅에 끌리는 것을 본 떠서 만든 글자 입니다.


2. 다니다  行 행

'다니다  行 행'은 사람이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을 나타낸 글자로

'다니다  行 행 = 자축거리다 彳 척 + 자축 거리다 亍 촉' 입니다.

자축거리다 彳 척은 위에서 설명을 드렸고 '자축 거리다 亍 촉'은 彳과 정확하게 좌우가 대칭이 되는 글자 입니다.

즉 彳이 발바닥의 모양이고 亍은 그 반대쪽의 발의 모양입니다. 그래서 좌우의 발바닥(발자국)의 모양을 결합한 글자로 '왼발 오른발' 하며 걸어가는 것을 나타낸 글자 입니다.


3. 길게 걷다 廴 인

'길게 걷다 廴 인'은 걷긴 걷는데 다리의 보폭을 길게 늘려서 걷는 것을 나타내는 글자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서체 변화를 살펴 보면


廴의 전서를 보시면 그 모양이 彳의 전서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길게 걷는 것을 표현 하기 위해 彳의 전서를 더 늘여 놓은 모양 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일반 적으로 걷는 것 보다 길게 걷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추상적인 의미를 가리키는 지사의 원리)




4. 쉬엄쉬엄가다 辵 착

'쉬엄쉬엄가다 辵 착'은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이렇게 가는 것을 나타내는 글자로

'쉬엄쉬엄가다 辵 착 = 자축거리다 彳 척 + 그치다 止 지' 입니다. 이글자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윗 부분의 3개의 획이 彳 입니다. 이 글자가 결합을 하면서 세로로 된 획이 비스듬하게 그 모양이 변한 것 입니다.

'그치다 止 지'는 지난 시간에 공부한 글자로 발의 뜻과 그치다의 뜻이 있다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그치다'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가다와 그치다가 결합하여 '쉬엄쉬엄가다 辵 착'을 만든 것 입니다. 즉 가다가 멈추기 위해 가는 것을 멈추고 하며 걷는 것을 나타낸 글자 입니다.


5. 달리다 走 주

'달리다 走 주'는 달리는 것을 나타내는 부수글자로 

'달리다 走 주 = 크다, 사람 大 대 의 변형 土 + 발, 그치다 止 지' 입니다.


'크다, 사람 大 대'는 사람이 양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본 뜬 글자로 양팔을 벌리니 크게 보이는 것을 나타내어 '크다'는 뜻 입니다. 이 글자는 사람이 양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본 뜬 글자이기 때문에 '사람'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사람'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발, 그치다 止 지'는 발의 뜻과 그치다의 뜻이 있는 글자인데 여기서는 '발'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양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과 발이 결합한 것인데  사람이 달릴때 양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며(土) 발(止)을 내딛고 달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 입니다.


6. 가다 癶 발

'가다 癶 발'은 사람이 두 발을 이용하여 걸어가는 것을 나타낸 글자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글자의 서체 변화를 살펴 보면

이 글자의 서체 변화를 보면 지난 시간에 공부한 '발, 그치다 止 지'의 초기 모양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글자는 양발의 모양을 본 뜬 것입니다. 양발을 이용하여 걸어가는 것을 나타낸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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