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은 '털'과 관련된 부수글자 4개를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털'도 신체의 일부 이기 때문에 신체관련된 글자를 공부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1. 털 毛 모
털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글자로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털 毛 모'의 서체 변화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왼쪽의 모습이 초기 모양인데 초기 모양을 보면 사람의 털과는 그 모습(?)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사람의 털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것이 아니라 새의 깃털의 모양을 본 뜬 것 입니다. 새의 깃털에 해당하는 것이 사람에게는 머리털과 같은 것으로 '머리털'의 의미로도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2. 터럭 彡 삼
'터럭 彡 삼'은 '사람의 털'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상형 글자 입니다.
'터럭 = 털' 입니다. 사람의 머리털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수가 많은데 이렇게 많은 수의 머리털을 3개로 줄여서 표현한 것 입니다.
상형의 원리로 상형 글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원칙 중 하나는 그 수가 많은 것은 3개로 줄여서 표현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그렇게 줄여서 나타낸 글자 입니다.
3. 머리털드리워지다 髟 표
'머리털드리워지다 髟 표'는 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글자로 '髟 = 길다 長 장 + 터럭 彡 삼' 입니다. 즉 길다와 털이 결합한 것으로 사람의 머리털이 길게 드리워진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머리가 긴 사람의 모습을 보실 때 마다 髟를 연상 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 입니다.
4. 말 잇다 而 이
'말 잇다 而 이'는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서체 변화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왼쪽에 보이는 서체가 초기 모양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것은 보면 둥근 턱 아래로 길게 나온 수염의 모습을 나타낸 것 입니다.
사람의 수염의 모양을 본 뜬 글자로 그 뜻은 '말을 잇다, 말하다'는 것을 나타낸 것 입니다.
수염과 말하는 것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이냐면, 예전 면도를 잘 하지 않고 길게 길렀던 시대에는 수염이 긴 어른이 말씀을 하실 때 그 말씀을 듣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말을 하시는 분의 모습은 말을 할 때 입을 움직이므로 턱에 있는 수염이 계속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되는데 바로 그렇게 말을 할 때 수염이 움직이는 것을 '말하다'는 것을 표현하여 만든 글자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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