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은 부수글자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에 공부할 부수글자들은 사람의 다리와 관련된 4개의 글자 입니다.
1. 무릎, 병부 卩절
'무릎, 병부 卩절'은 사람의 무릎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이 글자는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인데 무릎을 본 떠서 만든 글자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서체 변화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서체 변화의 가장 왼쪽이 초기 모양을 나타낸 것인데 그 모양을 보면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인 것을 알 수 있는데 바로 그렇게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금의 모양으로 변한 것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글자에는 '병부'라는 뜻이 더 있는데 병부는 아래와 같은 모양의 중요한 도구 입니다.
병부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둥근 원형인데 가운데 부분을 보시면 글자가 쓰여져 있고 자세히 보시면 그 중앙이 갈라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병부는 중앙 정부(조정)에서 지방의 장수나 그 지방을 관활 하는 담당자에게 명령을 내릴 때 사용 하는 것으로 한쪽은 지방의 장수가 가지고 있고 다른 한쪽은 조정에서 보관을 하다가 명령을 전달하는 전령에게 조서를 내리면서 함께 그 반쪽의 병부를 지참해서 지방으로 보냅니다. 그렇게 하여 지방의 장수가 조서를 받게 되면 그 조서가 조정에서 보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병부를 맞추어 보게 되는데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그 글자들이 정확하게 맞으면 조서에 담긴 내용이 참이라는 것을 구분하는 지금으로 말하면 인증하는 도구였던 것 입니다.
卩의 모양을 보면 그 왼쪽의 세로 획이 병부의 갈라지는 중심 부위라고 생각을 하시고 오른쪽으로 꺾인 부분은 병부의 오른쪽으로 둥근 반원의 모양이다고 생각하시면 그 모양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병부'라는 의미로 사용이 되는 것 입니다.
2. 발, 그치다 止 지
'발, 그치다 止 지'는 발을 나타내는 부수글자인데 그 뜻이 '그치다, 멈추다'의 뜻도 있는 글자 입니다. 이 글자도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인데 이해를 돕기 위해 서체변화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글자의 초기모양을 보면 그 모양을 추측하기 어려운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은 양반다리를 하시고 오른쪽 발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놓으신 다음 그 발바닥의 모양을 보시고 이 초기모양을 번갈아 보세요. 그럼 저 모양이 어떤 모양인지 확실히 아실 것 입니다.
이 모양은 사람의 발 바닥 모양을 본 뜬 글자 입니다. 또는 발자국 모양이다 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이라는 뜻이고 그 발은 사람이 다리를 움직여서 걷는데 그 걸음을 발바닥을 이용하여 멈추기도 하니 '멈추다, 그치다'는 뜻 입니다.
3. 발 疋 소
'발 疋 소'는 발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발을 나타내는 부수글자는 위에서도 살펴 보았는데 위의 '발, 그치다 止 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기 위해 서체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서체변화에서 왼쪽에서 두 번째 서체인 금문의 형태를 보시면 아랫 부분에 발바닥의 모양이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 방향이 가로로 되어 있는 것이고 그 위에 표시한 물음표(?)를 반대로 해 놓은 모양은 발 윗 부분의 부위 입니다. 그 윗부분이 어디인지는 지금의 서체에서 잘 알 수 있는데
疋의 윗부분인 乛는 무릎을 나타내는 '무릎卩절'을 줄여서 표현한 부분입니다. 즉 무릎을 의미하는 것으로 疋는 발바닥에서 부터 무릎까지의 발을 나타낸 글자 입니다.
4. 발 足 족
'발 足 족'은 발을 나타내는 부수 글자인데 많은 분들이 가장 잘 아시는 글자 중 하나죠.
이 글자도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로 서체 변화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글자의 초기 모양을 보시면 그 아랫 부분에 '발 止 지'의 모양이 보이고 그 위에 원형으로 어떤 것을 표시하고 있는데 그 원형은 어느 부위를 나타내는 것이냐면 바로 사람의 허벅지의 큰 근육을 나타낸 것 입니다. 그렇게 해서 足은 발바닥에서 부터 허벅지까지의 다리 전체를 나타내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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