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수 이야기

[부수 214자 과정] 10강. 또,오른손 又 우, 마디 寸 촌, 손맞잡다 廾공, 손 手 수, 손톱 爪 조

by Think Pond 2019. 12. 12.
반응형

 

 

 

이번 시간은 부수 10번째 시간으로 사람의 손과 관련된 부수글자 5개를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또, 오른손 又 우

又은 그 뜻이 '또'라는 것과 '오른손'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는 우리말에서 사용하는 접속사 '또'를 의미합니다.

나열된 단어가 있을때 그것을 연결하기 위해 접속사를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사과, 배'라는 단어를 연결할 때 '사과 그리고 배'로 연결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포도'를 추가한다고 하면 영어에서 'and'로 계속해서 연결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말은 '사과 그리고 배 또 포도'가 되고, 여기에 '복숭아'를 추가한다고 하면 '사과 그리고 배 또 포도 또또 복숭아'이렇게 표현하는 것 입니다.

 

즉 '또'는 접속사 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又는 '오른손, 손'이라는 뜻이 있는 글자 입니다. 

又는 본래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로 사람의 손 그 중에서도 오른손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글자의 서체변화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왼쪽의 모양이 又의 초기 모양인데 이 모양을 봐서는 손의 모양이라 보기 어려우실 텐데 초기 모양은 사람의 손목에서 손가락 까지 나타낸 것 입니다.

상형자의 원리 중 하나는 그 수가 많을 때에는 그 수를 3개로 줄여서 표현하는 원리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손가락이 5개 인데 그 수를 줄여서 3개로 표현한 것 입니다. 

위의 초기 모양에서 아랫 부분의 길게 뻗은 획은 사람의 손목부분이고 그 위의 포크 모양의 3개의 획이 바로 손가락을 표현한 것 입니다.

 


 

이러한 모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금의 모양 처럼 가장 윗 부분의 획이 가로로 바뀐 것 입니다.

 

한자에서 가장 중요한 글자를 하나 고르라면 '오른손 又 우'라고 생각 합니다. 그 이유는 이 글자를 정확하게 알면 수 많은 글자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 입니다.

 

2. 마디 寸 촌

寸은 길이를 나타내는 글자인데 '한 마디, 두 마디' 이렇게 어떤 특정 길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1촌, 2촌'으로 표현하기도 하는 글자 입니다.

이 글자는 '길이'라는 개념, 정의를 표현 하기위해 '지사'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로

한 마디의 길이를 표현 하기 위해 사람의 손에서 특정 부위의 길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한 마디(1촌)의 길이를 지금의 길이 단위로 환산해 보면 약 3cm 정도 됩니다. 

이러한 3cm 정도의 길이를 가리키기 위해 사람의 손의 특정 부위를 가리키고 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글자의 서체 변화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글자의 초기 모양인 가장 왼쪽의 서체를 보면 그 모양이 위에서 살펴본 又의 설문에 해당하는 글자서체와 동일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의 손을 표시하고 그 손에서 특정 부위를 가리키는 가로획 하나를 추가해서 만든 글자 입니다.

 

여기서 가로획이 가리키는 특정부위는 바로 사람의 맥박이 뛰는 맥점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한마디 또는 1촌의 길이는 사람의 손목에서 맥점까지의 길이를 의미합니다. 그 길이가 성인의 경우 약 3cm정도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은 '오른손 又 우'의 모양이 '十' 처럼 변하기도 한다는 것 입니다.

寸에서의 十은 손을 나타내는 '오른손 又 우'이고 '丶'는 맥점인 것 입니다.

 


 

 

3. 손 맞잡다 廾공

廾은 손을 서로 맞잡은 것을 나타내는 부수글자로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서체변화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글자의 초기 모양을 보면 그 모양이 이전에 살펴본 '오른손 又 우'와 동일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손 2개를 이어 놓은 것으로 왼손과 오른손 즉 양손으로 볼 수 있고 또는 나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2개의 손이 맞잡고 있는 것을 나타낸 글자 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오른손 又 우'의 모양이 여기에서도  '十' 처럼 변하여 두개를 연결하여 손을 맞잡는 것을 표현 한 것입니다.

 

 

4. 손 手 수

手는 사람의 손을 나타내는 부수글자로 상형의 원리로 만든 글자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서체변화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글자의 초기 모양을 보면 그 모양이 어떤 큰 풀이나 나무의 몸통과 가지들이 나있는 모습과 비슷한데 이것은 손목과 손가락 5개를 그대로 표현한 것 입니다.

又는 손가락을 3개로 줄여서 표현한 것과는 다르게 手는 손가락 5개를 그대로 나타내었습니다. 나무의 가지와 비슷하게 보이는 부분이 바로 손가락 인 것입니다.

 

 

5. 손톱 爪 조

爪 손톱을 나타내는 글자로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 입니다.

 

 

위의 자료는 손톱 조의 서체변화를 나타낸 자료입니다.

초기의 모양을 보면 이 모양은 사람의 손톱 모양이 아니라 새(조류)의 발과 발톱의 모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닭발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입니다.

본래 새의 발과 발톱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로 이것은 사람의 손과 손톱의 기능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이므로 '손, 손톱'의 의미로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