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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 이야기

[부수 214자 과정] 13강. 어그러지다 舛 천, 이르다 至 지, 그치다 艮 간, 서다 立 립

by Think Pond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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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은 사람의 발을 이용하여 움직이고 멈추어 서는 것과 관련된 부수글자 4개를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그러지다 舛 천

어그러지다는 말은 흔히 찌그러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라 가지런한 것과 상대적인 의미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자는 결합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로 사람의 왼쪽발을 나타내는 '왼발 夕 파'와 오른발을 나타내는 '오른발 㐄 과'를 결합한 형태 입니다.


이 글자의 서체 변화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체 변화를 보면 사람의 발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두 발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가다 癶 발'의 서체 변화와 비교하여 살펴 보면 이해가 쉬운데요.

'가다 癶 발'의 초기 모양은 사람의 발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 입니다. 이 초기 모양이 '어그러지다 舛 천'의 초기 서체에서 볼 수 있는데 그 모양의 방향이 바깥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즉 '어그러지다'는 의미는 왼발 오른발이 가지런하게 나란히 있는 것이 아니라 발이 움직이며 가지런한 상태에서 어긋나게 되는데 바로 그렇게 '어긋나는'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이 글자는 '춤추다 舞 무'의 아랫부분에 결합의 형태로 사용되는데 춤추는 사람의 발은 가지런한 것이 아니라 현란하게 움직이며 발이 가지런한 상태에서 어긋나게 되죠? 그렇게 발이 움직이는 것을 연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 입니다.




2. 이르다 至 지

'이르다 至 지'는 목표 지점에 이른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지사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글자의 서체 변화를 보면



이 글자의 초기 모양을 보면 아랫 부분에 가로획은 지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위의 부분은 화살입니다. 즉 화살이 목표 지점에 이른 것을 가리켜 '이르다 至 지'라는 글자가 만들어진 것 입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새가 하늘에서 땅에 내려오는 모습이라고 해석하는 해석도 있습니다.


3. 그치다 艮 간

'그치다 艮 간'은 어떤 행동을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 글자로 이 글자의 서체 변화를 보면 이해가 쉬운데요.



이 글자의 초기 모양을 보게 되면 글자의 윗 부분은 사람의 눈을 가리키는 '눈 目 목'이라는 글자이고 아랫부분은 '변화하다 化 화'의 변형 입니다.

즉 '目 + 化 = 艮' 으로 이 글자는 사람의 시선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을 하다가 시선을 뺏는 어떤 일이 벌어지면 하던 일을 멈추게 되죠? 바로 그렇게 다른 시선을 집중시키는 일로 인해 시선이 다른 곳으로 집중이 되고 하던일을 멈추는 것, 그치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4. 서다 立 립

'서다 立 립'은 사람이 서 있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이 글자의 초기 모양을 보시면 사람이 땅 위에 바르게 서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바로 그렇게 사람이 바르게 서 있는 것을 표현한 상형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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