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판지를 아시나요? 넓게 만들어진 나무판을 말하는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러한 널판지를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널조각 板 판'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 하면서 널판지를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널조각 板 판 = 나무 木 목 + 반대, 뒤집다 反 반' 입니다.
'나무 木 목'은 나무를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반대, 뒤집다 反 반'은 반대, 뒤집다는 뜻을 가진 글자 입니다. '厂 + 오른손 又 우'로 손으로 어떤 사물을 뒤집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사물을 손으로 뒤집는 것이니 '뒤집다'는 뜻이 있는 것이고 뒤집힌 면은 본래의 면에 반대라고 하여 '반대'라는 뜻이 있는 것 입니다. 여기서는 '뒤집다'는 뜻으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널조각 板 판'의 음인 '판'은 '뒤집다 反 반'의 음인 '반'에서 온 것으로 초성 'ㅂ'이 'ㅍ'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板'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나무 木 목'과 '뒤집다 反 반'을 결합하여 '널조각 板 판'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큰 통나무(木)를 뒤집어가며(反), 만든 ‘판자, 날빤지‘라는 뜻입니다.
이 글자는 나무를 잘라서 널판지를 만드는 모습을 담은 글자 입니다. 나무를 넓은 모양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뒤집어 가며 만드는 모습을 보시거나 널판지를 보실 때 마다 '널조각 板 판'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간판 看板, 게시판 揭示板, 현판 懸板'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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