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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자

[하루한자] 비탈 阪 판 | 비탈길 다녀 보셨죠?

by Think Pond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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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을 다녀 보셨죠?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러한 비탈길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비탈 阪 판'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비탈길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탈 阪 판 = 언덕 阝 부 + 반대, 뒤집다 反 반' 입니다.


'언덕 阝 부'는 언덕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이 글자는 본래 그 모양이 '阜' 이지만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에 왼쪽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阝'로 변하기도 합니다.


'반대, 뒤집다 反 반'은 반대, 뒤집다는 뜻을 가진 글자로 '厂 + 오른손 又 우' 입니다. 즉 손으로 어떤 물건을 뒤집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뒤집다'는 뜻이 있는 것이고 뒤집힌 면은 본래면의 반대면이라고 하여 '반대'라는 뜻이 있는 것인데 여기서는 '반대'라는 뜻으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비탈 阪 판'의 음인 '판'은 '뒤집다 反 반'의 음인 '반'에서 온 것으로 초성'ㅂ'이 'ㅍ'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阪'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언덕 阝 부'와 '반대, 뒤집다 反 반'을 결합하여 '비탈 阪 판'을 만들어낸 것인데

그 뜻은 언덕() 방향은 오르막 이고 그 반대()가르켜 비탈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언덕 阝 부'는 언덕의 정상으로 향하는 방향을 말하는 것이고 '반대 反 반'은 그 언덕 정상 방향의 반대를 나타내는 것 입니다. 

흔히 언덕의 정상으로 오르는 방향을 오르막, 그 반대로 내려가는 내리막을 비탈이라고 하는데 바로 그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이러한 비탈길을 다니실 때 마다 '비탈 阪 판'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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