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칡이라는 식물을 아시나요? 칡의 뿌리는 식용, 약용으로 먹기도 하는 식물인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칡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칡 葛 갈'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칡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칡 葛 갈 = 풀 艹 초 + 어찌 曷 갈' 입니다.
'풀 艹 초'는 풀을 의미하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의 본래 모양은 '艸'이나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낼 때, 그 새로운 글자의 윗부분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艹'로 바뀌기도 합니다.
'어찌 曷 갈'은 '어찌하여'라는 뜻을 가진 글자로 '가로되 曰 왈 + 구걸하다 匃 개' 입니다. 즉 배가 고파 음식을 구걸하는데 말을 하면서 구걸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葛에서는 '어찌'라는 뜻으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 중심의미인 배가 고파 구걸하는 모습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칡 葛 갈'의 음인 '갈'은 '어찌 曷 갈'의 음인 '갈'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葛'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풀 艹 초'와 '어찌 曷 갈'이 결합하여 '칡 葛 갈'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배가 고플 때(曷) 그 뿌리를 캐서 먹는 풀(艹)을 나타내어 ‘칡‘이라는 뜻입니다.
배가 고플 때 먹을 수 있는 뿌리가 칡 이라는 것인데 저도 어릴적에 아버지가 칡을 먹어 보라고 주신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칡을 먹고 그 맛이 너무 써서 뱉은 기억이 있는데 그 당시 아버지가 그것을 주시면서 당신이 어렸을 때 배고픈 시절에 자주 먹던 것이라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바로 그렇게 배고플때 질겅질겅 씹어 먹을 수 있는 칡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갈등 葛藤, 갈근 葛根, 제갈량 諸葛亮'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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