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가 임금님을 뵙는 것을 '알현'이라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임금을 뵙는, 아뢰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아뢰다 謁 알' 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아뢰는, 뵙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뢰다 謁 알 = 말씀 言 언 + 어찌 曷 갈' 입니다.
'말씀 言 언'은 말씀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말씀은 말의 높임말 이므로 '말하다'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어찌 曷 갈'은 '어찌하여'라는 뜻의 글자로 '가로되 曰 왈 + 구걸하다 匃 개' 입니다. 배가 고픈 사람이 말로써 구걸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謁'에서는 '어찌'라는 뜻으로 결합이 된 것이 아니라 '배가 고픈 사람이 구걸하는 모습'의 중심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아뢰다 謁 알'에서의 음인 '알'은 '어찌 曷 갈'의 음인 '갈'에서 온 것으로 초성'ㄱ'이 'ㅇ'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로 '謁'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말씀 言 언'과 '어찌 曷 갈'이 결합을 하여 '아뢰다 謁 알'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신하가 임금 앞에 나가아 말(言)을 할 때에, 배고픈(曷) 사람의 허리가 구부정하듯, 허리를 굽히고 ‘아뢰다, 뵙다‘는 뜻입니다.
배가고픈 사람의 구부정한 모습에 신하가 임금 앞에서 허리를 숙이는 모습을 비유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임금님 앞에서 특정 사건이나 일을 '어찌어찌'하다라고 아뢰는 모습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허리를 숙이는 모습과 어찌어찌 하다고 보고하는 모습 둘 다를 표현하기 위해 '曷'을 결합한 것 입니다.
임금님에게 신하가 아뢰는 장면을 보실 때 마다 '아뢰다 謁 알'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알현 謁見'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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