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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자

[하루한자] 어리다 稚 치 | 새 꽁지 보신적 있으신가요?

by Think Pond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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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짧은 새를 보신 적 있으시죠?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꽁지 짧은 새를 가지고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어리다 稚 치' 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꽁지 짧은 새를 가지고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뜻과 만들어진 원리

 

 

稚 = 벼 禾 화 + 새 隹 추

 

벼 禾 화 : 벼를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벼가 잘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양을 본 떠서 만든 상형 글자 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벼가 잘 익은 모습으로 결합된 것이 아니라 볍씨가 자라나는 모습의 의미로 결합이 되었습니다.

 

새 隹 추 : 새를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새를 나타내는 글자들 중에서 隹는 비교적 크기가 작은 참새와 같은 새를 본 떠서 만든 글자 입니다. 그렇게 작은 새들이 꽁지가 비교적 짧기 때문에 '꽁지 짧은 새'라는 뜻도 있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새의 의미로 결합된 것이 아니라 '꽁지가 짧은 새'의 의미로 결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벼 禾 화'와 '새 隹 추'를 결합하여 '어리다 稚 치'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모판에 뿌린 볍씨(禾)가 꽁지 짧은 새(隹)의 꽁지만큼 조금 자란 것을 나타내어 ‘어리다, 어린벼‘라는 뜻입니다.

 

꽁지 짧은 새의 꽁지를 보시거나 볍씨에서 새싹이 꽁지 짧은 새의 꽁지만큼 조금 자란 모습을 보실 때 마다 이 글자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거라 생각 됩니다.

 

서체변화

내용

 

글자의 음

 

: 치

 

'어리다 稚 치'의 음인 '치'는 '새 隹 추'의 음인 '추'에서 온 것으로 초성 'ㅊ'이 그대로 활용이 되고 중성 'ㅜ' 가 'ㅣ'로 바뀐 특징을 가진 글자 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稚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단어, 성어

치졸 稚拙 : 유치()하고 졸렬()함.

유치 幼稚 : (사람의 생각이나 행위() 또는 그 결과물()이) 격()에 맞지 않을 만큼 수준()이 낮아 얕볼 만한 상태().

 

관련글자

벼 禾 화

새 隹 추

동영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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