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자] 의지하다 賴 뢰 | 무엇엔가 의지해본적 있으신가요?

어딘가에 의지해본 경험 있으십니까?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의지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이번 시간에 공부할 '의지하다 賴 뢰'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의지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賴 = 어그러지다 剌 랄 + 조개 貝 패

어그러지다 剌 랄 : '어그러지다, 어지럽다' 의 뜻을 가진 글자로 '묶다 束 속 + 칼 刂 도' 입니다. 묶어 있는 물건(束)을 칼(刂)로 풀어서 놓는다고 해서 '어그러지다'는 것이고 물건을 풀어 놓으니 '어지럽다'는 뜻입니다.

조개 貝 패 : '조개'를 나타내는 부수글자로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할 때에는 대부분 '돈'이라는 의미로 결합이 됩니다. 여기서도 '돈'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어그러지다 剌 랄'과 '조개 貝 패'를 결합하여 '의지하다 賴 뢰'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묶어 두었던 물건(束)을 칼(刀)로 풀어서, 그 물건을 팔아 마련한 돈(貝)에 ‘의지하다‘는 뜻입니다.

물건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살아가는 경험을 하실 때 마다 '의지하다 賴 뢰'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 될 것 입니다.

내용

음 : 뢰

'의지하다 賴 뢰'의 음인 '뢰'는 '어그러지다 剌 랄'의 음인 '랄'에서 온 것으로 초성 'ㄹ'이 그대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賴'의 속성을 형성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신뢰 信賴 : 남을 믿고 의지(依支)함.

의뢰 依賴 : 남에게 의지(依支)함. 남에게 부탁(付託)함.

무뢰한 無賴漢 : 일정(一定)하게 사는 곳과 하는 일이 없이 펀등펀등 놀면서 떠돌아다니며 난봉짓이나 하고 방탄한 생활(生活)을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