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먹어 먹기 싫은 경험이 한번쯤 있으셨죠? 한자에는 이렇게 싫어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싫다 厭 염'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싫은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싫다 厭 염 = 굴바위 厂 엄 + 물리다 猒 염' 입니다.
'굴바위 厂 엄'은 굴바위를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굴바위는 언덕의 한쪽 경사면이 무너져 생긴 동굴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물리다 猒 염'은 물리고 싫증이 나는 것을 표현한 글자로 '달다 日 감 + 개고기 肰 연' 입니다.
맛있는 개고기를 배불리 먹고나니 물리고 싫증이 난다는 의미의 글자로 아무리 맛있는 것도 과하게 먹으면 싫증이 나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싫다 厭 염'의 음인 '염'은 '물리다 猒 염'의 음인 '염'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厭'을 형성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굴바위 厂 엄'과 '물리다 猒 염'이 결합하여 '싫다 厭 염'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바위(厂)가 누르는 것처럼 많이 먹은(日<- 甘) 개고기(肰)가 배가 불러오는 것을 나타내어 ‘누르다‘는 뜻이고 배가 불러 더 이상 먹기가 ‘싫다‘는 뜻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더 이상 먹지 못할 정도로 목까지 차도록 먹으면 배가 부르고 빵빵해지고 그 먹은 음식이 배를 누르는 것 같고 더 이상 먹기 싫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이렇게 배가 부르도록 음식을 먹고 더 이상 먹기 싫어지는 경험을 하실 때 마다 '싫다 厭 염'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염세 厭世, 염증 厭症'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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