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있는 물건이나 돈과 같은 것을 잃어 버린 경험 있으세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손에 있는 물건(돈)을 잃어 버린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빼앗다, 잃다 奪 탈' 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손에 있는 것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뜻과 만들어진 원리
奪 = 크다 大 대 + 새 隹 추 + 마디 寸 촌
뜻 : 빼앗다, 잃다, 빼앗기다, 없어지다
크다 大 대 : 사람이 양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본 떠서 만든 글자입니다. 양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그렇지 않은 모습에 비해 커 보이는 것을 나타내어 '크다'는 뜻의 글자 입니다.
새 隹 추 : 새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로, 새 중에서 꽁지가 짧은 참새와 같은 비교적 작은 새의 모양은 본 떠서 만든 글자 입니다.
마디 寸 촌 : 길이를 나타내는 부수글자로 손목에서 맥점까지의 길이를 표현한 글자 입니다. 길이를 나타내는 글자이지만 다른 글자와 결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낼 때 대부분 '법, 법도', '손'이라는 의미로 결합이 됩니다. 여기에서는 '손'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크다 大 대', '새 隹 추', '마디 寸 촌' 이렇게 세개의 글자를 결합하여 '빼앗다 奪 탈'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새(隹)가 사람의 손(寸)에서 벗어나기 위해 크게(大) 날개 짓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 새가 사람의 손에서 떠나가듯
재물이 사람의 손에서 떠나가는 것을 나타내어 ‘잃다, 빼앗다‘는 뜻입니다.
새가 날개짓을 하며 사람의 손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실 때 마다 '빼앗다 奪 탈'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입니다.
*크다 大 대 + 새 隹 추 = 새가 날개짓을 크게하는 모습
서체변화
금문에서 보이는 모습은 가장 아랫 부분이 사람의 손을 나타내는 '오른손 又 우'의 옛모양 이고 가운데는 새의 모양, 나머지 부분은 옷을 가리키는 '옷 衣 의'의 옛모양 입니다.
본래 이글자는 사람의 옷깃 안으로 새를 잡고 있는 모습을 담은 글자 입니다. 후에 지금과 같은 모양으로 글자가 변한 것 입니다.
글자의 음
음 : 탈
회의 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글자로 '탈'이라는 음도 새롭게 만들어진 글자 입니다.
단어, 성어
탈취 (奪取) :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앗아 가짐.
탈환 (奪還) : 도로 빼앗음.
박탈 (剝奪) : 지위(地位)나 자격(資格) 따위를 권력(權力)이나 힘으로 빼앗음.
수탈 (收奪) : 강제(強制)로 빼앗음.
약탈 (掠奪) : 폭력(暴力)을 써서 무리하게 빼앗음.
관련글자
크다 大 대
새 隹 추
동영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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