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본 경험이 한번쯤 있으시죠?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부탁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부탁하다 託 탁'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부탁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탁하다 託 탁 = 말씀 言 언 + 부탁하다 乇 탁' 입니다.
'말씀 言 언'은 말씀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말씀은 말의 높임말이기 때문에 '말하다'는 의미로도 사용이되는 글자 입니다.
'부탁하다 乇 탁'은 본래 부탁하다, 의지하다는 뜻의 글자 입니다. 벼의 이삭과 줄기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로 이삭이 줄기에 몸을 의지하다, 부탁하다는 뜻 입니다.
'부탁하다 託 탁'의 음인 '탁'은 '부탁하다 乇 탁'의 음인 '탁'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託'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말씀 言 언'과 '부탁하다 乇 탁'을 결합하여 '부탁하다 託 탁'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다른 사람에게 말(言)을 하여 일이나 사물을 맡겨(乇) ‘부탁하다, 의지하다’는 뜻입니다.
본래 '부탁하다 乇 탁'이 부탁하다는 의미의 글자였지만 여기에 '말씀 言 언'을 결합하여 부탁하다는 의미를 더 분명하게 해준 것 입니다. 부탁을 할 때 평소보다 더 정중한 말로 부탁을 하는데 바로 그 모습을 담아서 의미를 분명하게 한 것 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정중한 말로 부탁을 하는 경험을 하실 때 마다 '부탁하다 託 탁'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결탁 結託, 부탁 付託, 청탁 請託'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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