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받쳐 본 경험이 한번쯤 있으시죠?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손으로 받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받치다 托 탁'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손으로 받치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받치다 托 탁 = 손 扌 수 + 부탁하다 乇 탁' 입니다.
'손 扌 수'는 손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본래 모양은 '手' 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의 왼쪽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扌'로 변하기도 합니다.
'부탁하다 乇 탁'은 '부탁하다, 맡기다, 의지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로 벼 이삭이 줄기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본 떠서 만든 글자로 벼 이삭이 줄기에 몸을 의지하다, 맡기다, 부탁하다는 뜻의 글자 입니다.
'받치다 托 탁'의 음인 '탁'은 '부탁하다 乇 탁'의 음인 '탁'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托'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손 扌 수'와 '부탁하다 乇 탁'을 결합하여 '받치다 托 탁'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이삭이 줄기에 몸을 의지하듯(乇) 기대거나 의지 할 수 있도록 손(扌)으로 받쳐 주는 것을 나타내어 '밀다, 받치다, 의지하다'는 뜻입니다.
나에게 기댈 수 있도록 손으로 받치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또 그렇게 손으로 받치는 모습이 마치 손으로 미는 것과 동작이 비슷하여 '밀다'는 뜻도 있는 것 입니다.
손으로 물건을 받치거나 다른 사람의 몸을 받치거나 부축할 때 마다 '받치다 托 탁'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탁생(托生), 탁엽(托葉), 의탁(依托)'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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