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을 때 많은 분들이 가까운 교외로 나들이 가시는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교외를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들, 시골 郊 교'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가까운 교외를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들, 시골 郊 교 = 사귀다 交 교 + 고을 阝 읍' 입니다.
'사귀다 交 교'는 사귀다는 뜻을 가진 글자로 '사람 大 대 + 乂(허벅지가 교차된 다리 모양)' 입니다. 이 글자는 사람이 양반 다리를 할 때 다리가 교차하는 모습을 본 떠서 만든 글자로 양반다리를 할 때 한 쪽 다리위에 다른 다리를 엇거는 모습에서 '엇걸다'는 뜻이 있고 다리가 교차하듯 서로 왕래를 하며 '사귀다'는 뜻고 사람과 사람이 사귈 때에 그 사이가 가까운 것을 나타내어 '가깝다'는 뜻도 있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가깝다'는 뜻으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들, 시골 郊 교'의 음인 '교'는 '사귀다 交 교'의 음인 '교'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郊'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고을 阝 읍'은 고을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본래의 모양은 '邑' 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여 새로운 글자의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阝'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귀다 交 교'와 '고을 阝 읍'을 결합하여 '들, 시골 郊 교'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도시(阝)에서 가까운(交) 시골을 가리켜 ‘시골, 들‘이라는 뜻 입니다.
도시 외곽이나 가까운 곳에 있는 시골, 들을 가리키는 글자로 가까운 교외로 나들이를 가실 때 마다 '들, 시골 郊 교'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교외 郊外, 근교 近郊'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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