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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자

[하루한자] 본받다 效 효 | 본 받고 싶은 사람 있으시죠?

by Think Pond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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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훌륭하신 분이 있다면, 그 분의 모습을 본 받으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본받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본받다 效 효' 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본받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받다 效 효 = 사귀다 交 교 + 두드리다 攵 복' 입니다.

 

'사귀다 交 교'는 사귀다는 뜻을 가진 글자로 '사람 大 대 + 乂다리를 엇걸은 모양' 으로 사람이 양반다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 입니다. 양반다리를 할 때 한쪽 다리 위에 다른 쪽 다리를 엇걸어 올리는 모습에서 '엇걸다'는 뜻이 있는 글자고 다리를 엇걸듯 왕래하며 사귀다고 하여 '사귀다'는 뜻도 있는 글자 입니다.

 

본래 效에서의 왼쪽 부분인 交는 '화살 矢 시' 였는데 후에 '交'로 바뀐 것 입니다. 그래서 해석 방법이 2가지 입니다.

 

'본받다 效 효'의 음인 '효'는 '사귀다 交 교'의 음인 '교' 에서 온 것으로 초성 'ㄱ'이 'ㅎ'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로 '效'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두드리다 攵 복'은 치다, 두드리다는 뜻을 가진 글자로 '丿나뭇가지, 회초리 + 손 又 우' 입니다. 즉 손에 나뭇가지나 회초리를 들고 치거나 두드리는 것을 나타내어 '치다, 두드리다'는 뜻이고 아버지나 선생님이 드시는 사랑의 매로 해석하여 '지도편달'의 의미도 있는 글자 입니다.

 

그래서 '사귀다 交 교'와 '두드리다 攵 복'을 결합하여 '본받다 效 효'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반듯한 화살(交 <- 矢)의 모양으로 두드려서(攵) 만드는 것을 나타내어 ‘본받다’는 뜻이고 언행이 바른 사람과 사귀도록(交) 지도하여(攵) 좋은 점을 ‘본받다‘는 뜻입니다.

 

본래 效의 交는 '화살 矢 시' 였습니다. 화살을 만들 때 본이 되는 반듯한 화살을 두고 그것과 비교해 가며 나무를 깎아가며 만드는 것에서 '본뜨다'는 뜻 이었는데 후에 矢가 交로 바뀌면서 그 해석도 사람을 사귀어 나가는 것으로 추가 되었습니다.

 

본이 되는 것을 보면서 물건을 만들거나 사람을 사귀어 가면서 좋은 점을 본받을 때 마다 '본받다 效 효'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효과 效果, 효율 效率, 실효 實效, 무효 無效'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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