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무언가를 덧붙여본 경험이 있으시죠?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렇게 덧붙이거나 더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더하다 添 첨' 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덧붙이거나 더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하다 添 첨 = 물 氵 수 + 더럽히다, 욕되다 忝 첨' 입니다.
'물 氵 수'는 물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본래의 모양은 '水' 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의 왼쪽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氵'로 변하기도 합니다.
'더럽히다, 욕되다 忝 첨'은 '하늘 夭(天의 변형) 천 + 마음 㣺 심' 입니다. 즉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하늘을 보기가 부끄러운 마음을 표현한 글자로 '더럽히다, 욕되다'는 뜻의 글자 입니다.
'더하다 添 첨'의 음인 '첨'은 '더럽히다, 욕되다 忝 첨'의 음인 '첨'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添'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물 氵 수'와 '더럽히다, 욕되다 忝 첨'을 결합하여 '더하다 添 첨'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죄를 지은 사람을 욕보이게(忝) 물(氵)을 끼얹는 것을 나타내어 ‘더하다, 덧붙이다‘는 뜻입니다.
사극을 보면 죄를 지은 죄인들을 포승줄이나 수레로 호송하는 장면을 보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 장면을 자세히 보시면 죄인을 호송할때 그 길가에 그 마을의 주민들이 지켜보며 물을 끼얹는 모습을 보신경험이 있으실 것인데 바로 그 모습을 표현한 글자인 것입니다.
죄인에게 물(氵)을 끼얹어 욕을 보이는 것(忝)을 표현한 것으로 욕보이기 위해 물을 '더하다, 덧붙이다'는 것 입니다.
사극을 보시면서 이러한 장면을 보실 때 마다 '더하다 添 첨'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첨가 添加, 첨부 添附, 첨삭 添削'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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