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얼굴 들기가 민망한 경험을 한번쯤 해보셨을 것 입니다.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러한 경우를 표현한 글자가 있는데요.
바로 '더럽히다, 욕되다 忝 첨' 입니다.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그렇게 부끄러운 상황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럽히다, 욕되다 忝 첨 = 하늘 夭 천 + 마음 㣺 심' 입니다.
'하늘 夭 천'은 하늘을 뜻하는 글자로 '사람 大 대 + 一(하늘)' 입니다. 사람의 머리위에 가로획을 그어 줌으로 머리위로 펼쳐진 하늘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이 글자의 본래 모양은 '天'이지만 결합을 하면서 그 모양이 '夭'로 윗부분의 가로획이 비스듬하게 변형이 된 것 입니다.
'더럽히다 忝 첨'의 음인 '첨'은 '하늘 天 천'의 음인 '천'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忝'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마음 㣺 심'은 사람의 마음을 뜻하는 글자 입니다. 본래 이 글자의 모양은 '心'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의 아랫부분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㣺'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늘 天 천'과 '마음 㣺 심'을 결합하여 '더럽히다, 욕되다 忝 첨'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하늘(天)을 쳐다보기가 부끄러운 마음(㣺)을 나타내어 ‘욕되다, 더럽히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행동 때문에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기조차 어려운 그 마음을 표현한 것 입니다.
실수로 부끄러운 행동을 했을 때 마다 '더럽히다, 욕되다 忝 첨'을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첨관 忝館, 첨도 忝叨'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하루 한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한자] 어리다 夭 요 | 모두 어린 시절이 있으셨죠? (0) | 2020.12.23 |
---|---|
[하루한자] 더하다 添 첨 | 덧붙여본 경험 있으시죠? (0) | 2020.12.18 |
[하루한자] 법 規 규 | 이런게 규칙 입니다. (0) | 2020.12.13 |
[하루한자] 돕다 扶 부 | 도움의 손길을 볼 때마다 공부할 수 있는 글자 (0) | 2020.12.12 |
[하루한자] 사나이, 지아비 夫 부 | 한자가 말하는 사나이는? (0) | 2020.1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