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들이 과정을 거쳐 결과가 나오는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과정을 거쳐 결과를 이루어 가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나아가다 就 취' 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과정를 거쳐가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다 就 취 = 서울 京 경 + 더욱 尤 우' 입니다.
'서울 京 경'은 서울을 나타내는 글자 입니다. 이 글자를 도성의 성벽과 성루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로 여기서는 서울의 높은 성벽과 성루, 성의 뜻으로 결합이 되었습니다.
'더욱 尤 우'는 '손 又 우 + 손 又 우'로 만들어진 글자로 일손을 돕는 손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일손에 손을 더하여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을 나타내어 '더욱' 이라는 뜻이고 힘을 더하니 '특별하다, 뛰어나다'는 뜻이고 손과 손을 잡은 것을 나타내어 '친근하다, 좋다'는 뜻이고 손과 손이 오가며 싸우는 것을 나타내어 '싫다, 허물' 이라는 뜻이 있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일손에 돕는 손을 더해 더욱 열심히 있는 뜻으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서울 京 경'과 '더욱 尤 우'를 결합하여 '나아가다 就 취'를 만들어낸 것인데
그 뜻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쌓은 성(京)이 남다르게 더욱(尤) ‘높다’는 뜻이고, 성(京)을 쌓는 일을 여러 사람이 더욱(尤) 노력하여 ‘이루다‘는 뜻이다. 또는 성(京)을 쌓는 큰 일도 여러 사람이 일손을 더해(尤) 가며 일을 이루어 가는 것을 나타내어 ‘나아가다, 이루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나아가다'는 것은 성을 짓는 것과 같은 큰 일을 하는데 그 일을 하는 과정(process)을 하나하나 단계별로 진행, 나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그런 과정의 결과 '이루다'는 뜻도 있는 글자 입니다.
과정을 밟아가며 일을 해 나가는 경험을 할 때 마다 '나아가다 就 취'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취임 就任, 취업 就業, 성취 成就, 거취 去就'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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