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에는 숫자를 표현한 글자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다섯을 표현한 글자인 '다섯 五 오'를 공부하면서 다섯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섯 五 오'는 지사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 입니다.
지사의 원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 같은 것을 가리켜서 표현한 것인데요. '다섯 五 오'의 글자 모양을 보면 숫자 5나 다섯을 연상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글자의 서체 변화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글자의 초기 모양인 갑골문의 형태를 보면 가로획 5개를 그어서 다섯을 표현을 하였는데요. 그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모양이 지금과 같은 글자 모양으로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지금 글자 모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금문의 형태를 보면 그 모양이 ' X + 二' 입니다.
여기서 'X'는 숫자 10을 표현하는 '열 十 십'의 초기 모양입니다. 요즘의 '十' 모양은 정방향이지만 예전에는 비스듬하게 기울여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섯 五 오'의 초기 모양은 'X(열 十 십의 초기 모양) + 二' 입니다. 여기서 二는 둘을 의미하는 '두 二 이' 입니다.
즉 열개(X)를 두 묶음으로 둘(二)로 나눈 것을 표현하여 열개를 둘로 나누면 다섯이 된다고 하여 '다섯 五 오'라는 뜻의 글자를 만들게 된 것 입니다.
다섯을 지혜롭게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평소에 열개를 둘로 나누는 경험을 하실 때 마다 '다섯 五 오'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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