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에서 깨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행동인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렇게 잠에서 깨어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깨다 寤 오'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잠에서 깨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깨다 寤 오 = 잠자다 寢 침 + 깨닫다 悟 오' 입니다.
'잠자다 寢 침'은 잠자는 것을 나타내는 글자인데요. '집 宀 면 + 조각 爿 장 + 침노하다, 들어가다 侵 침(사람亻인 생략)' 입니다. 여기서 '집 宀 면 + 조각 爿 장'은 집 안에 있는 침상을 의미하는 부분이고 이 침상에 자거나 쉬기위해 들어가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침노하다, 들어가다 侵 침'을 더해 준 것 입니다. 그렇게 해서 집에 있는 침상에 들아가다는 것으로 '잠자다'는 것을 표현한 글자입니다.
여기서는 '들어가다 侵 침'을 생략하여 '집안에 있는 침상'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깨닫다 悟 오'는 깨닫다는 뜻을 가진 글자로 '마음 忄 심 + 나 吾 오' 입니다. 자기 자신을 마음 깊이 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마음 忄 심'의 부분을 생략하고 결합이 된 것이고 '깨닫다, 깨다'는 뜻으로 결합이 되었습니다.
'깨다 寤 오'의 음인 '오'는 '깨닫다 悟 오'의 음인 '오'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寤'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침상'과 '깨닫다 悟 오'를 결합하여 '깨다 寤 오'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집(宀)에 있는 침대(爿 <- 牀)에서 잠을 잔 후, 깨어나(吾 <- 悟)는 것을 나타내어 ‘깨다, 잠에서 깨다, 깨닫다‘는 뜻입니다.
잠에서 깬다는 것은 잠에서 일어날 때를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이렇게 아침에 잠에서 깨는 경험을 하실 때 마다 '깨다 寤 오'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오매불망 寤寐不忘'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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