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할 때 혼자서 하는 일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때 서로 상의를 하면서 일을 하는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도모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꾀하다 謀 모' 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도모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꾀하다 謀 모 = 말씀 言 언 + 아무 某 모' 입니다.
'말씀 言 언'은 말씀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그리고 '말씀'이라는 뜻 뿐 아니라 '말하다'는 뜻으로도 사용이 되는데 여기서는 '말하다'는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아무 某 모'는 '아무, 어느'라는 뜻을 가진 글자로 '달다 甘 감 + 나무 木 목' 입니다. 이 글자는 매화나무(木) 열매인 매실의 맛을 보는 것(甘)을 나타내는 글자로 매실의 맛이 그 맛을 하나로 특정하기에 어려운 것(신맛, 쓴맛 등)을 나타내어 '어느, 아무'라는 뜻의 글자가 된 것입니다. 즉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꾀하다 謀 모'의 음인 '모'는 '아무 某 모'의 음인 '모'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謀'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말씀 言 언' 과 '아무 某 모'를 결합하여 '꾀하다 謀 모'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어려운 일을 할 때, 어느(某) 방향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여서 말하며(言) 목적을 이루려고 ‘꾀하다, 도모하다’
는 뜻입니다.
일을 해 나가는데 혼자 결정하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거나 어려운 일들을 해나갈 때에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묻고 함께 이야기 하며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결정해 가면서 하게 되는데 바로 그러한 모습을 표현한 글자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함께 일을 해나가는 회의를 경험할 때 마다 '꾀하다 謀 모'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모략 謀略, 모사 謀事. 모의 謀議, 모반 謀反'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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