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 많은 것들을 깨달아 가는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깨닫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깨닫다 悟 오'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깨닫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깨닫다 悟 오 = 마음 忄 심 + 나 吾 오' 입니다.
'마음 忄 심'은 마음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이 글자는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의 왼쪽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忄'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음'이라는 뜻도 있지만 '생각하다, 느끼다, 알다'는 의미도 있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알다'는 뜻으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나 吾 오'는 1인칭인 나를 가리키는 글자 입니다. '다섯 五 오 + 입 口 구'로 다섯 손가락이 있는 자신의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저요?'라고 말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깨닫다 悟 오'의 음인 '오'는 '나 吾 오'의 음인 '오' 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悟'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마음 忄 심'과 '나 吾 오'를 결합하여 '깨닫다 悟 오'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마음(忄) 속 깊이 나(吾)의 행실을 살피고 반성하여 잘못을 ‘깨닫다, 깨우치다‘는 뜻이고, 나(吾)를 마음(忄) 깊이 알아가는 것을 나타내어 ‘깨닫다, 도리를 알다‘는 뜻입니다.
생활하다 보면 자신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하는 경험들을 해보셨을 것인데 그렇게 자신에 대해 깨닫거나 자신을 뒤돌아 보며 깨닫는 경험을 하실 때 마다 '깨닫다 悟 오'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오성 悟性, 각오 覺悟, 대오 大悟'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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