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실이나 상태가 옳은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하는데요. 한자에는 검사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검사하다 檢 검'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검사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사하다 檢 검 = 나무 木 목 + 여러 僉 첨' 입니다.
'나무 木 목'은 나무를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여러 僉 첨' 여러, 모두, 다 라는 뜻의 글자인데 '모으다 亼 집 + 부르짖다 吅 현, 훤 + 두 사람 从 종' 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 목소리로 부르짖는 것을 표현한 글자로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모습을 표현한 글자 이므로 '여러'라는 뜻이 있고 그 모인 사람들인 모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다'라는 뜻도 있는 글자 입니다.
'검사하다 檢 검'의 음인 '검'은 '여러 僉 첨'의 음인 '첨'에서 온 것으로 초성 'ㅊ'이 'ㄱ'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로 '檢'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무 木 목'과 '여러 僉 첨'을 결합하여 '검사하다 檢 검'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나무(木)상자에 넣은 물건을 여러(僉)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게 봉인하고, 나중에 그 이상 유무를 ‘검사하다‘는 뜻이다. 또는 나무(木)상자에 넣은 물건을 여러(僉) 사람들이 ‘검사하다’, 나무(木) 상자에 넣은 물건을 모두(僉) 살펴 보고 ‘검사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나무 木 목'이 가리키는 것은 자연 상태의 나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로 만들어진 상자를 의미합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장면에서 볼 수 있는 물건을 담아오는 그런 나무상자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입니다. 그리고 '여러 僉 첨'은 여러 사람을 말하는데 그 여러사람을 검사하는 사람으로 해석하거나 검사 물품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으로 해석하는 것에 따라 조금씩 해석이 바뀌기도 하는데 여러분이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선택하시면 좋을 것 입니다.
상자에 담긴 물건들을 여러사람이 검사하는 모습을 보실 때 마다 '검사하다 檢 검'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검사 檢査, 검사 檢事, 검열 檢閱, 검증 檢證, 검찰 檢察, 검토 檢討, 부검 剖檢'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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