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타는 것을 보고 대부분 '승차'라고 하고 배에 오르는 것은 '승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는 것은 대부분 '탑승'이라고 하는데 탑승이라고 할 때 '탑'자인 '타다 搭 탑'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다 搭 탑 = 손 扌 수 + 좀콩 荅 답' 입니다.
'손 扌 수'는 손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본래 이 글자의 모양은 '手' 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고 그 새로운 글자의 왼쪽에 위치하게 되면 '扌'으로 모양이 변하기도 합니다.
'좀콩 荅 답' 은 조그만한 콩인 팥을 나타내는 글자 입니다. 좀콩 = 조그만한 콩 입니다. 좀콩은 일반적인 콩 보다 작은 크기의 팥을 말합니다.
팥'이 곡물로서도 중요한 기능을 하였지만 또 팥은 아주 중요한 기능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은 '귀신을 쫓는' 주술적인 기능을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팥은 그 색상이 붉은 피와 유사하여 귀신을 쫓는데 사용 되었는데요(다른 유래도 있음). 잡귀를 쫓기 위해 집안에 들여 놓기도 하고 제사를 지내거나 고사를 지낼때 팥으로 만든 떡을 제사상에 올려 놓는 것은 이러한 주술적인 의미 때문 입니다.
여기서도 주술적인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손과 신성한 힘이 있는 팥이 결합하여 '타다 搭 탑'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배를 운행 하기 전 고사 지낼 때 팥(荅)을 손(扌)에 들고 배에 싣는 것을 나타내어 ‘싣다, 태우다, 타다‘는 뜻입니다.
요즘에도 자동차를 새로 구매하시고 고사를 지내시는 분들은 간혹 볼 수 있는데 바로 이러한 장면을 연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입니다.(동영상 참조)
'탑승 搭乘, 탑재 搭載' 등에 사용되는 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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