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로 부터 질문을 받고 대답해 보신 경험들 있으시죠?
한자에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을 나타내는 글자가 있는데 바로 이번 시간에 공부할 '대답하다答답' 입니다. 한자는 어떤 것을 대답이라고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답하다答답 = 대나무 竹 죽 + 합하다 合 합' 입니다.
'대나무 竹 죽'은 대나무를 가리키는 글자 입니다. 이 글자는 다른글자와 결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낼 때 그 새로운 글자의 윗부분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줄어 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글자에는 다른 뜻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죽간'이라는 의미 입니다. 죽간이라는 것은 종이의 발명 이전에 종이의 기능을 하던 대나무를 말합니다. 대나무를 쪼개서 그 안쪽에 글을 쓰고 대나무를 줄로 연결하여 돌돌 말아서 보관하던 문서, 책으로 사용 했던 것 입니다.
여기서는 '죽간'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합하다 合 합'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하나로 합하는 것을 의미하는 글자 입니다.
'대답하다答답'의 음인 '답'은 '합하다 合 합'의 음인 '합'에서 온 것 입니다. 초성 'ㅎ'이 'ㄷ'로 변한 특징을 가진 글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答을 형성글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죽간과 합하다가 결합하여 '대답하다答답'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죽간(竹)에 써 있는 글의 내용에 맞게(합하게 合) 답변 하는 것을 나타내어 ‘대답하다‘는 뜻 입니다. 또는 대답하듯 은혜를 ‘갚다‘는 뜻입니다.
대답이라는 것은 질문에 맞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질문과 관계없는 대답을 하는 것은 대답이 아닌 것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과 관계 없이 대답하는 모습들을 청문회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시면서 저건 대답이 아니구나 생각 하시면 됩니다.
'답변 答辯, 대답 對答, 응답 應答, 문답 問答'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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