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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자

따다 摘 적 | 과일을 따는 경험을 할 때 마다 배울 수 있는...

by Think Pond 2020. 1. 29.



이번 시간은 지난 시간에 이어 과일과 관련된 글자를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일과 관련된 것 중에 과일을 따는 행동을 직접 표현한 글자인 '따다 摘 적'을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다 摘 적 = 손 扌수 + 밑동 啇 적' 입니다.


'손 扌수'는 손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손 扌수'는 본래 그 모양이 '手' 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에 왼쪽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扌'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手'와 '扌'는 같은 글자 입니다.


'밑동 啇 적'은 밑동을 나타내는 글자인데 밑동이라는 것은 지난 시간 말씀드린바와 같이 '과일의 꼭지'를 의미합니다.

'밑동 啇 적 = 매울 辛 신 + 입 口 구' 입니다. 이 글자 자체가 나타내는 것은 사람의 입(口)으로 말을 하여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辛) 것 입니다. 여기서 말로써 드러내는 생각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생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잘못을 쓴소리(辛)로 드러내는 것 입니다. '매울 辛 신'이라는 글자는 '맵다, 아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입 口 구'가 결합을 하면 쓴소리 정도의 의미가 되고, 이러한 사람의 말이 입으로 부터 나오는 것을 과일에 비유하여 과일이라는 열매는 밑동으로 부터 나온다고 하여 '밑동'의 의미가 있는 것 입니다.




'따다 摘 적'에서는 '밑동 啇 적'이 '과일, 쓴소리'의 모든 의미가 결합이 된 글자 입니다.


'따다 摘 적'의 음인 '적'은 '밑동 啇 적'의 음인 '적'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따다 摘 적'을 형성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쓴소리라는 중심의미를 가진 '밑동 啇 적'과 '손 扌수'가 결합하여 '따다 摘 적'을 만들어 낸 것인데

과일(啇 과일의 밑동 꼭지)을 손()으로 따다는 뜻이고 손()으로 가르키며 바늘로 찌르듯이(()로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을 나타내어 들추어내다는 뜻이다. 손과 말로 잘못을 지적하다는 뜻 입니다.


이글자의 뜻은 과일을 따다는 것과 잘못을 지적, 들추어내다는 뜻이 있는 것으로

이 두개의 뜻을 설명할 때에는 '밑동 啇 적'을 '과일의 꼭지'로 해석하느냐 '쓴소리'로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입니다.

과일을 따는 경험을 하시거나 상대에게 쓴소리를 하며 손을 이용하여 지적하는 경험을 하실 때 마다 '따다 摘 적'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적발 摘發, 적시 適時, 적출 摘出, 지적 指摘'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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