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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자

탑 塔 탑 | 잡귀를 물리치는 방법은...

by Think Pond 2020. 1. 22.



드라큐라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 보신 경험이 다들 있으시죠?

그 드라큐라를 물리치기 위해 주인공은 햇빛을 비추기도 하고 십자가를 보이기도 하고, 드라큐라가 싫어하는 마늘을 뿌리기도하고 쇠말뚝을 이용하기도하는데 그런 방법은 서양의 드라큐라에게 통하는 방법이고 한자문화권의 귀신들은 어떻게 물리쳤을 까요?


이번 시간에 공부할 '탑 塔 탑'이라는 글자에는 잡귀를 물리치는 방법이 담겨져 있는 글자 입니다. 

그러면 글자도 공부하고 잡귀를 물리치는 방법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탑 塔 탑 = 흙 土 토 + 좀콩 荅 답' 입니다.


'흙 土 토'는 흙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좀콩 荅 답'은 좀콩을 나타내는 글자인데 좀콩은 조그만한 콩을 좀콩 이라고 합니다. 콩보다 그 크기가 작은 팥을 뜻하는 글자 입니다.


'탑 塔 탑'의 음인 '탑'은 '좀콩 荅 답'의 음인 '답'에서 온 것으로 초성'ㄷ'이 'ㅌ'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탑 塔 탑'을 형성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흙과 팥이 결합하여 '탑 塔 탑'을 만들어 낸 것인데

흙과 팥이라는 뜻이 결합하여 '탑'이라는 건축물을 뜻하는 글자를 만든 것 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잘 이해가 안되실 것인데 

이 글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팥'이라는 곡물을 정확하게 이해 하셔야 합니다. 


이 글자가 만들어지던 시대에는 '팥'이 곡물로서도 중요한 기능을 하였지만 또 팥은 아주 중요한 기능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은 '귀신을 쫓는' 주술적인 기능을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팥은 그 색상이 붉은 피와 유사하여 귀신을 쫓는데 사용 되었는데요(다른 유래도 있음). 잡귀를 쫓기 위해 집안에 들여 놓기도 하고 제사를 지내거나 고사를 지낼때 팥으로 만든 떡을 제사상에 올려 놓는 것은 이러한 주술적인 의미 때문 입니다.


그래서 이 글자에서도 단순히 팥이라는 곡물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이 아니라 신성한 힘이 있는 주술적 의미의 팥으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그 뜻은 곡식에서 팥()과 같이 귀신을 물리치는 흙()으로 만든 신성한 힘이 있는 탑을 가리켜 , , 불당이라는 뜻입니다.


절을 방문 하셔서 탑을 보시거나 팥죽을 드실때 마다 '탑 塔 탑'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석탑 石塔, 첨탑 尖塔'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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