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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자

원수 敵 적 | 한자가 말하는 원수란?

by Think Pond 2020. 1. 31.



'살면서 적을 만들지 마라' 라는 말들은 한번 쯤 들어 보셨을 것 입니다. 한자가 말하는 적은 어떤 것인지 '원수 敵 적'을 공부하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수 敵 적 = 밑동 啇 적 + 두드리다, 치다 攵 복' 입니다.


'밑동 啇 적'은 밑동(과일을 꼭지)를 나타내는 글자인데 

'밑동 啇 적 = 매울 辛 신(변형, 동영상 참조) + 입 口 구 ' 입니다.

이 글자는 본래 입에서 나오는 사람의 말, 쓴소리를 나타낸 글자 입니다. '입 口 구' 말하는 입을 의미하는 것이고 '매울 辛 신'은 듣기 거북한 매운말, 쓴소리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쓴 소리'를 나타내는 것인데 이것을 열매 맺는 과일 나무에 비유하여 입으로 부터 그사람의 말이 나오듯, 과일의 꼭지로 부터 열매가 맺어지는 것을 나타내어 '밑동'이라는 뜻 입니다. 오늘 공부하는 글자에서는 '쓴 소리'라는 중심의미로 결합이 되었습니다.


'원수 敵 적'의 음인 '적'은 '밑동 啇 적'의 음인 '적'으로 부터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원수 敵 적'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두드리다, 치다 攵 복'은 손에 나뭇가지 같은 것을 들고 치거나 두드리는 것을 나타낸 부수글자 입니다.


그래서 '쓴 소리'라는 의미가 있는 '밑동 啇 적' 과 '두드리다, 치다 攵 복'이 결합하여 '원수 敵 적'을 만들어 낸 것인데

쓴 소리()나 욕을 하거나 싸우는() 상대를 가리켜 대적하다, 원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쓴 소리'는 '욕설'을 말하는 것 입니다.

싸움을 할 때를 생각해 보면 조용히 싸우는 것이 아니라 큰 소리로 서로 욕을 하면서 싸우는데 바로 그렇게 상대방에게 욕을 하고 서로를 치며 싸우는 것을 나타낸 것 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대방을 '원수'라고 하는 것입니다.

국가간에 전쟁을 할 때에도 이와 다르지 않은데 바로 이렇게 싸우는 모습을 보실 때 마다 '원수 敵 적'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적군 敵軍, 적대 敵對, 강적 强敵, 무적 無敵, 천적 天敵' 등에 사용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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