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로 인해 '격리'라는 말을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하는데요.
'격리隔離'는 한자로 만들어진 단어 입니다.
'격리 隔離 = 막다 隔 격 + 떠나다 離 리' 입니다.
'막다 隔 격 = 언덕 阝 부 + 오지병 鬲 격' 입니다.
'언덕 阝 부' 는 언덕을 가리키는 부수글자 입니다. 이 글자에서는 '언덕'의 의미로 결합된 것이 아니라 예전 부터 도시의 발달은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 좋은 지형인 산과 언덕으로 둘러쌓인 곳에 발전하였는데요. 여기에서도 방어 기능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오지병 鬲 격' 오지병을 가리키는 부수글자 입니다. 오지병은 오지로 만든 병을 뜻하는데요. 이것은 옛날 영상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술병을 생각하시면 좋습니다.(동영상참조) 이 글자에서는 '오지병'의 뜻으로 결합이 된 것이 아니라. 병이라는 것도 병안에 있는 내용물을 외부의 오염으로 부터 막아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그 기능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방어의 기능이 있는 언덕과 보호의 기능이 있는 오지병을 결합하여 '막다 隔 격'을 만들어 낸 것 입니다.
'떠나다 離 리 = '맹수 离 리 + 새 隹 추' 입니다.
'맹수 离 리'는 맹수의 뜻을 가진 글자로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즉 대상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인데 이 글자는 어떤 맹수를 본 떠서 만든 것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또한 '산신'이라는 뜻도 있는 글자 입니다. 그리고 맹수는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숲속에서 대부분 살아가기 때문에 '떠나가다, 떨어지다, 헤어지다'는 뜻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떠나가다'는 의미로 결합이 된 것입니다.
'새 隹 추'는 새를 가리키는 부수글자로 이 글자에서는 일반적인 새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떠나가다는 뜻과 철새가 결합하여, 철새가 계절에 따라 떠나가는 것을 나타내어 '떠나다 離 리'를 만든 것 입니다.
격리 隔離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여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 공동체로 부터 떨어뜨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방송을 보면 확진자를 격리 조치하는 내용의 뉴스를 자주 접하는데 그러한 뉴스를 접할 때 마다 '격리 隔離'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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