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볼 때 어디를 먼저 보시나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부분 책의 제목을 보실 것인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런 글의 제목이나 책의 제목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제목 題 제'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글의 제목, 책의 제목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 題 제 = 옳다 是 시 + 머리 頁 혈' 입니다.
'옳다 是 시'는 옳고 바른 것을 나타낸 글자로 '해 日 일 + 바르다 正 정' 입니다. 즉 해가 날마다 바르게 운행하는 것을 보고 바르다는 뜻이고 바르게 운행하는 해와 같이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옳다는 뜻의 글자 입니다.
'제목 題 제'의 음인 '제'는 '옳다 是 시'의 음인 '시'에서 온 것으로 초성 'ㅅ'이 'ㅈ'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題'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머리 頁 혈'은 머리를 나타내는 부수글자로 머리의 의미 뿐 아니라 '얼굴'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그래서 '옳다 是 시'와 '머리 頁 혈'을 결합하여 '제목 題 제'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사람의 신분을 바르게(是) 알 수 있도록 사람의 얼굴(頁)에 표적을 내어 죄수, 노예 임을 나타내듯이
글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나타낸 것이 ‘제목‘이라는 뜻이고 제목처럼 글의 앞에 내세우는 ‘머리, 처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목이 글의 내용을 ‘나타내다‘는 뜻 입니다.
예전에는 죄를 지은 사람의 얼굴에 그 사람이 지은 죄명을 문신으로 적었는데요. 그렇게 얼굴에 죄명을 적으므로 그 사람을 보면 어떤 죄를 지었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죄를 알 수 있듯이 글의 제목을 보면 글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적은 것이 '제목'이라는 것 입니다.
인기리에 방영했었던 '추노'라는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이 등장했었는데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그 장면을 생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제목 題目, 문제 問題, 과제 課題, 숙제 宿題'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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