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자] 일어나다 起 기 | 달리기 전에 하는 행동은?

하루에도 몇 번씩 자리에서 일어서는 동작을 하실 것인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렇게 일어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일어나다 起 기' 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일어나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어나다 起 기 = 달리다 走 주 + 몸 己 기' 입니다.

'달리다 走 주'는 달리다는 뜻을 가진 글자로 '土(사람 大 대의 변형) + 발 止 지' 입니다. 사람이 양팔을 앞뒤로 벌리고(大) 흔들며 발(止)을 내딛어 달리는 것을 나타내어 '달리다'는 뜻의 부수 글자 입니다.

'몸 己 기'는 몸을 표현한 글자로 사람의 척추 뼈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들었다고 하여 '몸'이라는 뜻이고 또는 구부러져 있는 줄의 모습이라 하여 '실마리'라는 뜻이 있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몸'이라는 뜻으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일어나다 起 기'의 음인 '기'는 '몸 己 기'의 음인 '기'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起'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달리다 走 주'와 '몸 己 기'를 결합하여 '일어나다 起 기'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사람이 달리려고(走) 할 때, 반드시 몸(己)을 일으키는 것을 나타내어 ‘일어나다, 시작하다, 가다‘는 뜻입니다.

달리려고 하면 당연히 몸을 일으키고 달려나가는데 바로 그러한 모습이나 행동을 표현한 것 입니다. 몸을 일으키고 달리시는 행동을 하실 때 마다 '일어나다 起 기'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기원 起源, 기립 起立, 기소 起訴, 상기 想起, 재기 再起'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