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일기를 쓰거나 다이어에 자신의 일과를 잘 정리하실 것입니다.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렇게 기록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는데요.
바로 '기록하다 記 기' 입니다.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기록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록하다 記 기 = 말씀 言 언 + 몸 己 기' 입니다.
'말씀 言 언'은 말씀이라는 뜻을 가진 부수 글자로 말씀이라는 것은 말의 높임말 이기 때문에 '말하다, 말' 이라는 뜻으로 사용이되는 글자 입니다.
'몸 己 기'는 사람의 몸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이 글자는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로 여러가지 해석 방법이 있는데 '己'를 사람의 척추 뼈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로 해석하여 '몸, 뼈대' 이라는 뜻이고 자신의 몸을 가리켜 '자기, 나'라는 뜻입니다. 또는 '己'를 노끈이나 동화줄의 구부러진 모양으로 해석하여 '실마리'라는 뜻도 있는 글자 입니다.
'기록하다 記 기'의 음인 '기'는 '몸 己 기'의 음인 '기'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記'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말씀 言 언'과 '몸 己 기'를 결합하여 '기록하다 記 기'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말(言)의 중심 내용에 해당하는 몸, 뼈대, 실마리(己)를 잘 정리해서 문자로 남긴 것을 나타내어 ‘적다, 기록하다‘는 뜻 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록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맥락적 그 중심의미(뼈대, 실마리)를 생각하며 기록을 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한 글자인 것 입니다. 이렇게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말씀을 기록 하실 때 마다 '기록하다 記 기'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기록 記錄, 기억 記憶, 기자 記者, 기호 記號, 일기 日記'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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