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전'이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는데 '터전'에서 '터'는 바탕, 근본을 나타내는 말 입니다. 한자에는 이러한 바탕, 근본을 표현한 글자가 있는데요.
바로 '터 基 기' 입니다. 이 글자를 공부 하면서 '바탕, 근본'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터 基 기 = 그 其 기 + 흙 土 토' 입니다.
'그 其 기'는 그, 그것의 뜻을 가진 글자 입니다. 그런데 키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상형 글자이기 때문에 이 글자 중심에는 '키'와 같은 도구의 의미도 있는 것 입니다.
키는 예전에 아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던 글자 입니다. 곡식을 선별하거나, 물건을 나를때, 무언가 덮어서 보관할 때 등..
'터 基 기'에서는 '其'를 '그'의 뜻으로 해석할 때, '키'의 의미로 해석할 때 그 해석이 약간 달라 집니다.
'터 基 기'의 음인 '기'는 '그 其 기'의 음인 '기'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基'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흙 土 토'는 흙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그래서 키의 의미가 있는 '그 其 기'와 '흙 土 토'가 결합하여 '터 基 기'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삼태기(其)로 흙을 고르게 하여 닦은 땅(土)을 가리켜 ‘터, 바탕’ 이라는 뜻이며, 집터는 생활의 ‘근본, 비롯되다‘ 는 뜻이다. 또는 삶의 바탕, 근본이 되는 그(其) 땅(土)을 가리켜 ‘터, 바탕, 근본, 비롯되다‘는 뜻입니다.
삶의 터전을 생각해 보시거나 땅을 고르게 하여 집을 짓는 모습을 보실 때 마다 '터 基 기'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기반 基盤, 기본 基本, 기준 基準, 기초 基礎'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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