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자] 홀로 獨 독 | 개 vs 닭은...?

 

개와 닭을 키워보신 경험이 있으신 가요? 개와 닭을 함께 키우면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개가 닭을 장난치며 괴롭히는 장면 인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러한 모습을 담은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홀로 獨 독' 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개가 닭을 괴롭히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홀로 獨 독 = 개 犭 견 + 큰 닭 蜀 촉' 입니다.

 

'개 犭 견'은 개를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본래 모양은 犬 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여 새로운 글자의 왼쪽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犭 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큰 닭 蜀 촉'은 큰 닭을 나타내는 글자로 '罒(目의 변형)  + 勹(닭의 몸통) + 벌레 虫 충(훼)' 입니다. 큰 닭이 벌레를 큰 눈으로 보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로 큰 닭, 벌레의 뜻이 있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큰 닭'의 뜻으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홀로 獨 독'의 음인 '독'은 '큰 닭 蜀 촉'의 음인 '촉'에서 온 것으로 초성 'ㅊ'이 'ㄷ'으로 변한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獨'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개 犭견'과 '큰 닭 蜀 촉'을 결합하여 '홀로 獨 독'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개(犭)와 큰 닭(蜀)이 싸워서, 주인이 개를 따로 떼어서 묶어 놓으니 ‘홀로‘ 있다는 뜻입니다.

 

개의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개와 닭이 함께 있으면 괴롭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바로 그러한 장면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 입니다. 

개가 닭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실 때 마다 저 개는 주인이 나와서 묶어 놓겠구나 생각하시면서 '홀로 獨 독'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독도 獨島, 독립 獨立, 독점 獨占'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