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방에 싫어하는 벌레 같은 것이 들어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당연히 그 벌레를 방에서 쫓아낼 것 입니다. 재미 있게도 한자에는 이러게 쫓아내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는데요. 바로 '파하다 罷 파' 입니다.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쫓아내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하다 罷 파 = 그물 罒 망 + 능하다 能 능' 입니다.
'그물 罒 망'은 그물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본래 이 글자의 모양은 '网' 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의 윗부분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罒'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능하다 能 능'은 능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 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글자는 곰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인데 곰이라는 동물은 힘도 세고 나무도 잘 타며 그렇게 재주도 많아서 여러가지 일에 '능하다'는 뜻의 글자가 된 것 입니다. 여기에서는 '능하다'는 뜻으로 결합된 것이 아니라 곰이라는 중심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그물 罒 망'과 '능하다 能 능'을 결합하여 '파하다 罷 파'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울타리(罒)를 넘어온 곰(能)을 쫓아 내는 것을 나타내어 ‘내쫓다‘는 뜻이고 쫓기게 되어 하던 일을 ‘그만두다‘는 뜻이고 그물(罒)에 잡힌 곰(能)을 ‘놓아주다, 방면하다’는 뜻이다. 또는 죄를 지어 법망(罒)에 걸리면, 비록 유능한(能) 사람이라도 ‘내쫓다‘는 뜻이며, 벼슬을 그만 두듯이 일을 ‘그만 두다‘는 뜻입니다.
곰이 울타리를 넘어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넘어오면 당연하게 쫓아내야겠죠? 바로 그러한 장면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입니다. 도시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경우는 경험하기 어려우니 방안에 들어온 벌레를 쫓아내는 것으로 생각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파면 罷免, 파업 罷業, 파직 罷職'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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