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좋아 하시나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곰을 표현한 글자가 있는데요. 바로 '곰 熊 웅'이라는 글자 입니다.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곰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곰 熊 웅 = 능하다 能 능 + 灬 (네 발, 발자국)' 입니다.
'능하다 能 능'은 능하다는 뜻의 글자인데 본래 이 글자는 곰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상형글자 입니다. 곰이라는 동물이 힘도 좋고 나무에도 잘 오르며 여러가지 재주도 많이 있는 것을 나타내어 '능하다'는 뜻의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능하다'는 뜻으로 결합이 된 것이 아니라 '곰'이라는 중심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곰 熊 웅'의 음인 '웅'은 '능하다 能 능'의 음인 '능'에서 온 것으로 초성 'ㄴ'이 'ㅇ'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로 熊을 형성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灬'는 그 모양을 보면 '불 灬 화'와 같은 모양이나 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 점 네개는 곰의 네발 또는 곰의 발자국을 표현한 것 입니다.
산 길을 가다가 그 지역에 어떤 동물이 출몰하나를 알아 보려면 주위에 있는 짐승의 발자국 또는 짐승의 털, 짐승의 배설물 등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곰을 식별할 수 있는 그런 발자국을 표현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는 곰의 특징이 자신의 영역을 나무에 발톱으로 표시를 하는데 그러한 특징을 담은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능하다 能 능'과 '灬(곰의 네발, 발자국)'을 결합하여 '곰 熊 웅'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곰(能)과 곰의 네발(灬)을 나타내어 ‘곰‘ 이라는 뜻입니다.
곰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영상을 보시거나 곰의 발자국이나 다리가 튼튼한 곰의 모습을 보실 때 마다 '곰 熊 웅'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웅녀 熊女, 웅담 熊膽'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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