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보면 그 생각이나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쳐 계신 분들은 간혹 보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렇게 치우쳐 있는 사람을 표현한 글자가 있는데요. '치우치다 偏 편'이라는 글자 입니다.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치우쳐 있는 사람을 어떠하게 표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우치다 偏 편 = 사람 亻 인 + 작다 扁 편' 입니다.
'사람 亻 인'은 사람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작다 扁 편'은 집안에서 문위에 위치하고 있는 현판을 나타내는 글자인데요. 그 현판의 크기가 집에 비해 작기 때문에 '작다'는 뜻이고 그리고 그 모양이 넓은 직사각형 모양이므로 '넓다'는 뜻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작다, 넓다'는 뜻으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 현판이 위치하고 있는 곳의 의미가 결합이 된 것 입니다.
현판이라는 것은 항상 집안에서 문위에만 위치하죠? 바로 그 점 입니다. 현판을 문 아래에 둘 수도 없고 문 옆에 두는것도 이상할 텐데요. 그렇게 현판을 한쪽으로만 위치하는 그 특징을 결합한 것 입니다.
'치우치다 偏 편'의 음인 '편'은 '작다 扁 편'의 음인 '편'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치우치다 偏 편'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사람과 한쪽으로 위치하는 현판이 결합하여 '치우치다 偏 편'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현판(扁)을 항상 문 위에 한쪽으로 위치하듯, 사람(亻)이 한쪽으로 마음이나 생각이 기울어져 있는것을 나타내어 ‘치우치다’는 뜻이고, 치우쳐 있는 것은 한쪽 즉 반쪽으로 있는 것이므로 ‘반, 반쪽‘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져진 분들을 보시면, 집안에 액자나 그림, 현판이 한쪽으로 위치하듯 저분의 생각과 행동도 한쪽으로 치우쳐있구나 생각을 하시면서 '치우치다 偏 편'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편애 偏愛, 편차 偏差, 편파 偏頗'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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