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습할 한자는 '지나다, 다스리다 經 경' 입니다.
'경과(經過), 경로(經路), 경력(經歷), 경영(經營), 경제(經濟), 경비(經費), 경험(經驗)'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經는 형성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글자로
'지나다 經 경 = 실 糸 사 + 물줄기 巠 경' 입니다.
'실 糸 사'는 실을 나타내는 부수글자로 실타래의 모양을 본 뜬 글자 입니다.
'물줄기 巠 경'은 물줄기를 나타내는 형성글자로 '一 + 巛 + 工' 입니다. 물이 냇물(巛) 처럼 잘 흐르드록 장인이(工) 한 줄(一)로 잘 정리하여 만든 '물줄기'라는 뜻 입니다.
經에서의 음인 '경'은 巠에서의 음인 '경'에서 온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經을 형성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실과 물줄기가 결합하여 '지나다, 다스리다 經 경'을 만들어 낸 것으로
실타래에 감겨 있는 실(糸)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는 것 그리고 물줄기(巠)가 끊기지 않고 흐르는 것의 공통점인 이어져 있는 것을 시간에 비유하여 과거로 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시간을 나타내어 오랜 시간을 '지나다'는 것이고 그 시간을 '겪다'는 뜻 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실(糸)이 이어져 있듯 끊임 없이 물줄기(巠)가 높은 곳에서 흐르듯 일관성 있게 오래도록(糸) 순리에 맞게(巠) '다스리다'는 뜻 입니다. 또한 이 글자에는 '날실'의 뜻도 있는데 그것은 천을 짤 때에 세로로 늘여놓은 실을 날실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물(巠)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 같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서 걸쳐 놓은 실(糸)이 '날실'이라는 뜻 입니다.
이렇게 천을 짤 때에 날실을 보시거나 물줄기가 길게 이어져 흐르는 모습, 실이 이어진 모습을 보시거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실 때 마다 '지나다, 다스리다 經 경'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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