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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자

[하루한자] 졸하다, 서투르다 拙 졸 | 처음에는 누구나 서투르죠..!!

by Think Pond 2020. 7. 16.



운전을 하다보면 '초보운전'이라는 표시를 하고 다니시는 분들은 간혹 만나게 되는데요. 그런 분들은 아직 운전이 서투른 분들 입니다.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이렇게 서투른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는데요. 바로 '졸하다, 서투르다 拙 졸' 입니다.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서투른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졸하다, 서투르다 拙 졸 = 손 扌 수 + 나다 出 출' 입니다.


'손 扌 수'는 손을 가리키는 부수글자 입니다. 본래의 모양은 '手' 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여 새로운 글자의 왼쪽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扌'로 변하기도 합니다.


'나다 出 출'은 밖으로 나가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출입구 밖으로 발자국을 표시함으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해당글자 설명 참조)




'졸하다, 서투르다 拙 졸'의 음인 '졸'은 '나다 出 출'의 음인 '출' 에서 온 것으로  초성 'ㅊ'이 'ㅈ'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이고 이러한 이유로 '拙'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손 扌 수'와 '나다 出 출'이 결합을 하여 '졸하다, 서투르다 拙 졸'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이제 막 배우고 나와서() 손재주()가 어리고 서투르다, 못생기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손 扌 수'는 손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손재주를 의미하는 것이고 '나다 出 출'은 이제 막 기술을 익히거나 공부를 마치고 바로 밖으로 나간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배움을 끝내자 마자 밖으로 나왔으니 그 재주가 얼마나 서투르겠습니까? 바로 그러한 모습을 담아낸 글자 입니다.


숙련도가 부족하여 손재주가 서투른 분들의 모습을 보실 때 마다 '졸하다, 서투르다 拙 졸'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졸속 拙速, 졸렬 拙劣, 옹졸 壅拙, 치졸 稚拙'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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