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보게임 한번쯤 해보셨죠?? 몸을 굽히고 장애물을 통과하는 게임인데요.
한자에는 이렇게 몸을 굽히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굽다 屈 굴'이라는 글자인데요. 이글자를 공부하면서 몸을 굽히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굽다 屈 굴 = 몸, 주검 尸 시 + 나다 出 출'입니다.
'몸, 주검 尸 시'는 주검(시체)를 가리키는 부수글자 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을 가리키는 글자이기도 합니다. 영어에서 'body'라는 단어가 신체, 몸을 뜻하기도 하지만 시체를 가리키는 단어인 것과 같은 의미 입니다. 여기서는 '몸'의 의미로 결합이 되었습니다.
'나다 出 출'은 나가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어떤 장소의 출입구를 그리고 그 밖으로 향하는 발(발자국)을 표시함으로 나가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굽다 屈 굴'의 음인 '굴'은 '나다 出 출'의 음인 '출'에서 온 것으로 초성'ㅊ'이 'ㄱ'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고 이러한 이유로 '屈'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의 뜻이 있는 '주검 尸 시'와 나가다는 뜻의 '나다 出 출'이 결합하여 '굽다 屈 굴'이라는 글자를 만든 것인데
그 뜻은 좁은 곳을 나가기(出) 위해 몸(尸)을 구부리는 것을 나타내어 ‘굽다, 굽히다‘는 뜻입니다.
좁은 곳을 나가려면 당연히 몸을 굽히게 되는데 그것을 표현한 글자인 것 입니다.
그런데 본래 이글자는 '꼬리 尾 미 + 나다 出 출' 입니다. 꼬리가 밖으로 나와 있을 때 돌돌 말려 굽어 있는 것을 표현한 글자 인데 후에 사람의 몸을 굽히는 뜻이 추가되고 사용된 것 입니다.
꼬리가 잘 말려있는 동물을 보시거나 몸을 구부려 좁은 곳을 나가시는 경험을 하실 때 마다 '굽다 屈 굴'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굴곡 屈曲, 굴절 屈折, 굴복 屈服, 굴욕 屈辱'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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