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총선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시는 데요.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정치가 근본으로 삼아야 하는 것을 담아 놓은 글자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공부 할 '다스리다 治 치'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정치는 무엇을 근본으로 삼아야 하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스리다 治 치 = 물 氵 수 + 기르다 台 이' 입니다.
'물 氵 수'는 물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기르다 台 이'는 '별이름 태' 라고도 하는 글자인데 그 중심의미가 임신한 여성이 그 태아의 움직임을 느끼며 입가에 웃음을 띄우는 모습을 담은 글자 입니다. 그 뜻은 '별 이름, 대감, 늙은이, 기르다'등의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기르다'는 의미로 결합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글자의 음은 '태, 이' 이렇게 2개를 가진 이중음 글자 입니다.
'기르다'는 뜻으로 사용될 때에는 '이'라는 음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뜻에서는 '태'로 발음 됩니다.
'다스리다 治 치'의 음인 '치'는 '기르다 台 이'의 음인 '이' 에서 온 것으로 초성 'ㅇ'이 'ㅊ'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로 '다스리다 治 치'를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물과 기르다가 결합하여 '다스리다 治 치'를 만들어낸 것 인데
그 뜻은 물(氵)을 아이 기르듯이(台) 잘 다루는 것을 나타내어 ‘다스리다’는 뜻이고, 강물을 잘 다스리는 것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아, 백성들이 편히 잘 살도록 나라를 ‘다스리다‘는 뜻입니다.
이 글자는 물을 아이 다루듯 기르듯이 잘 다스리는 것을 표현한 것인데 예전 농경사회에서 백성을 잘 살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농사에 필요한 물을 잘 관리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 입니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물관리를 잘 하는 임금이 백성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이므로 이를 정치의 근본으로 삼았던 것 입니다.
즉 정치의 근본은 백성을 잘 살게 하려는 것(마음)이고 이를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물을 다스리는 것이었던 것 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많은 후보와 정당에서 공약들을 내세우며 홍보를 하고 있는데 어느 후보, 정당이 진정 국민들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잘 살피신 후 선택을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정치인들을 보실 때 마다 '다스리다 治 치'를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치료 治療, 치안 治安, 정치 政治, 통치 統治'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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