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모두 잘 하시죠? 재미있게도 한자에는 가지런하게 정리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는데요.
바로 '가지런하다 整 정' 이라는 글자 입니다.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가지런하게 정리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지런하다 整 정 = 묶다 束 속 + 두드리다 攵 복 + 바르다 正 정' 입니다.
'묶다 束 속'은 묶는 것을 뜻하는 글자로 '나무 木 목 + 口' 입니다. 이 글자는 자른 나뭇가지를 끈을 이용해서 묶는 것을 나타낸 글자로 '木'은 자른 나뭇가지를 표현한 것이고 '口'는 끈으로 묶는 것을 표현한 것 입니다.
'두드리다 攵 복' 은 손에 나뭇가지나 회초리를 들고 두드리거나 치는 것을 나타내는 글자로 '丿 + 오른손 又 우' 입니다. 攵의 좌측 상단에 있는 세로획 '丿'은 나뭇가지나 회초리를 표현한 것이고 나머지 부분의 '又'은 '오른손 又 우' 입니다. 그래서 손에 나뭇가지나 회초리를 들고 치거나 두드리는 것을 나타낸 것 입니다.
'바르다 正 정'은 바르다는 뜻을 가진 글자로 '一 + 발 止 지' 입니다. '一'은 바르게 그은 선과 같은 기준선 또는 한곳을 표현한 것이고 '발 止 지'는 사람의 두발을 표현한 것으로 사람의 두발을 가지런하게 한 곳 또는 기준선에 위치하게 되면 몸의 자세가 바르게 되는 것을 나타낸 글자 입니다.
'가지런하다 整 정'의 음인 '정'은 '바르다 正 정'의 음인 '정'에서 온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整'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묶다 束 속'과 '두드리다 攵 복', '바르다 正 정'을 결합하여 '가지런하다 整 정'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물건을 가지런하게 정리하여 묶을 때, 물건을 줄로 묶고(束) 가지런하게 하기 위해 줄로 묶은 물건의
앞뒤를 톡톡 쳐(攵)가며 물건의 끝선을 바르게(正) 하는 것을 나타내어 ‘가지런하다‘는 뜻입니다.
물건을 가지런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그대로 문자화 하여 표현한 것 입니다.
물건들을 잘 분류하여 물건의 끝선을 손으로 톡톡 쳐가며 바르게 정리하는 경험을 하실 때 마다 '가지런하다 整 정'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정리 整理, 정돈 整頓, 수정 修整, 조정 調整'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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