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만나는 한자인 '배울 学 학'을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学의 본래 모양은 學 이나 이 글자의 복잡한 부분을 간단하게 만든 서체가 学 입니다.
한자는 글자가 만들어진 본래의 글자 모양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서 조금씩 변형하여 발전해 왔습니다.
간체자라는 것은 복잡한 번체의 모양을 간략하게 줄여서 사용하는 글자체입니다.
간체를 보며 그 글자의 본래 의미를 이해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번체를 먼저 공부하고 간체를 공부하는 것이 글자의 원리와 글자속에 담긴 지혜를 배우는데 효과적입니다.
일본어에서 한자는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그 글자의 뜻과 음이 있는데요. 이것을 훈독, 음독이라고 합니다.
훈독은 한자의 뜻에 해당하는 것이고 음독은 한자의 음에 해당하는 것 입니다.
오늘 공부하는 学의 한자 뜻과 음은 '배우다, 학'인데 일본어 훈독 음독은 'まなぶ(마나부), がく(가쿠)' 입니다.
한자 뜻 '배우다'를 일본어로 하면 まなぶ(마나부) 인 것이고
한자 음 '학'을 일본에서는 'がく(가쿠)'로 발음하는 것입니다.
한자의 음은 언어의 음의 공식에 그대로 적용 받고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발음 됩니다.
한자의 음 '학'은 초성 'ㅎ' , 중성 'ㅏ', 종성 'ㄱ'으로 구성된 음입니다.
먼저 초성은 음의 공식에 의해 초성 'ㅎ'은 'ㄱ', 'ㅇ'으로 변하여 사용되는데 일본이라는 지역은 초성 'ㅎ' 을 'ㄱ'으로 발음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일본의 가나로 표현하면 'か' 행으로 발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が'로 그래도 '가'발음이 되는 것이고
중성 'ㅏ'는 그대로 'あ'로 발음 됩니다.
종성 'ㄱ'은 일본어에는 종성 'ㄱ' 자체가 없으므로 다음 음절로 그 음이 넘어가는데 'ㄱ'음은 'く'로 발음 됩니다.
그래서 '학'이라는 한자음이 일본어 한자 음독으로는 'がく(가쿠)'가 되는 것입니다.
한자의 뜻에 해당하는 훈독 또한 우리말이 일본으로 건너가 지금의 'まなぶ(마나부)' 가 되었다고 하는데
まなぶ(마나부)는 '배우다'는 일본어 입니다. 이 일본어의 어원은 우리말 '맞다'와 '흉내내다'라고 합니다.
'맞다'는 어떤 사실이 사실이다는 그 맞다 입니다.
공부하고 배우는 것이 정확한 사실 즉 정보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맞다'는 것이고
'흉내내다'는 것은 무엇을 배우는 것을 먼저 배우고 익힌 사람들을 흉내내는 것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죠. 말을 배우는 어린 아이들이 엄마의 말을 흉내내며 따라하는 것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입니다.
그래서 '맞다'에서 '맞'을 '흉내내다'에서 '내'가 합쳐져 '맞내'라는 것이 되고 '맞내'가 '마내', '마나', '마나부'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맞는 정보나 사실을 흉내내며 배우는 것이 배우는 바른 과정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이렇게 원어민의 맞는 발음을 흉내내며 일본어 공부를 하실때 마다 '배울(まなぶ) 学 학(がく) '를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입니다.
'일본어 한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어한자] 길路로 | 음독 ろ | 훈독 じ,みち (0) | 2019.09.23 |
---|---|
[일본어한자] 범하다犯범 | 음독はん | 훈독 おかす (0) | 2019.09.17 |
[일본어한자] 마시다 飮 음 | 음독 いん | 훈독 のむ (0) | 2019.09.12 |
[일본어한자] 느끼다感감 | 음독 かん (0) | 2019.09.11 |
[일본어한자] 어제昨작 | 어제는 지나간날 | 일본어 음독 | 일본어 훈독 (0) | 2019.09.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