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아주 화창한 데요. 이렇게 화창한 것을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화창하다 暢 창'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화창하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창하다 暢 창 = 펴다 申 신 + 볕 昜 양' 입니다.
'펴다 申 신'은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로 번갯불이 하늘로 부터 퍼져 나가는 모습을 본 떠서 만든 글자 입니다. 번개가 칠 때 막힘 없이 쭉 뻗어 나가는 것을 담은 글자 입니다.
'볕 昜 양'은 햇빛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아침 旦 단 + 말 勿 물'로 아침 햇살이 비치는 모습을 깃발에 비유한 글자 입니다.
'화창하다 暢 창'의 음인 '창'은 '볕 昜 양'의 음인 '양'에서 온 것으로 초성'ㅇ'이 'ㅊ'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글자이며 이러한 이유로 '暢'을 형성 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번갯불이 막힘없이 뻗어나가는 의미와 햇빛의 뜻이 결합하여 '화창하다 暢 창'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햇빛(昜)이 막힘이 없이 퍼져나가(申) 밝게 빛나는 맑은 날씨를 나타내어 ‘화창하다'는 뜻이고 빛(昜)이 막힘이 없으니 ‘통하다, 펴다‘는 뜻입니다.
번개가 치는 모습을 보면 막힘없이 쭉 뻗어 나가는데 햇빛이 구름의 막힘 없이 뻗어나가는 것을 표현한 것 입니다.
또한 어두운 방이나 동굴 같은 곳에 작은 틈을 통해 햇빛이 비치면 그 작은 틈으로 빛이 통하는 것인데 그 틈만큼은 막힘이 없이 빛이 통하는 것이죠. 그렇게 막힘이 없는 것을 '통하다'고 하는 것 입니다.
햇빛이 막힘없이 비치는 화창한 날씨를 경험하시거나 빛이 통하는 모습들을 보실 때 마다 '화창하다 暢 창'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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