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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자

쓸어버리다, 방탕하다 蕩 탕 | 범람하는 하천을 보신 기억이 있으신 가요?

by Think Pond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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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우나 태풍의 영향으로 하천이나 강이 범람했다는 뉴스를 보신 기억이 있으실 것 입니다. 한자에는 그렇게 하천이나 강물이 범람하는 모습을 담아낸 글자가 있는데요. 바로 이번 시간에 공부할 '쓸어버리다, 방탕하다 蕩 탕' 입니다.


'쓸어버리다, 방탕하다 蕩 탕 = 풀 艹 초 + 끓이다 湯 탕' 입니다.


'풀 艹 초'는 풀을 가리키는 글자 입니다. 본래의 모양은 '艸' 이지만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의 윗부분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艹'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 글자는 '풀'이라는 뜻의 글자 이지만 여기서는 풀이 자라는 '논, 밭'의 뜻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끓이다 湯 탕 = 물 氵 수 + 볕 昜 양'으로 불을 끓이는 것을 표현한 글자 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해당 글자를 참조하세요~)




그래서 '논, 밭'의 의미로 사용된 '풀 艹 초'와 물을 끓이는 것을 표현한 글자인 '끓이다 湯 탕'을 결합하여 '쓸어버리다, 방탕하다 蕩 탕'을 만들어 낸 것 인데

그 뜻은 물이 끓을 때() 물을 담은 용기를 넘실거리는 모습을 강물이 범람할 때 넘실거리는 것에 비유하여 강물이 범람하여 논밭()을 뒤덮어 쓸어버리다는 뜻이고 그러한 상황이 통제 되지 않는 행동에 비유해 방탕하다는 뜻이다. 또는 풀()을 물에 넣고 끓여() 약을 달여 환자가 먹고 병을 씻어버리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끓이다 湯 탕'은 물을 끓일 때 기포가 보글보글 발생하면서 물이 넘실 거리는 때로는 용기 밖으로 넘치는 그러한 모습을 담은 글자로 결합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물이 넘칠것 같이 넘실거리다가 결국 넘쳐 논, 밭을 뒤덮은 것을 연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입니다.


평소 음식을 만드시면서 물을 끓이되는 경험을 하시거나 여름철 강이나 하천이 범람했다는 뉴스를 접하실 때 마다 '쓸어버리다, 방탕하다 蕩 탕'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탕감 蕩減, 탕진 蕩盡, 방탕 放蕩, 음탕 淫蕩'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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