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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습할 글자는 '악하다 惡악' 입니다.
'악심(惡心), 악행(惡行), 악덕(惡德), 증오(憎惡)'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악하다 惡 악 = 버금 亞 아 + 마음 心 심' 입니다.
'버금 亞 아'는 제사에 사용하는 제기의 무늬를 본 뜬 글자 입니다. 그 무늬가 굴곡진 것을 본 뜬 것이라 '버금'이라는 뜻도 있지만 '굴곡지다'는 의미도 있는 글자 입니다. '악하다 惡악'에서는 '굴곡지다'라고 해석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마음 心 심'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신 글자라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래서 굴곡진 마음이 악하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그 뜻은, 지배 계급에게 심한 착취를 당하여 굴곡지고(亞) 마음(心)이 비뚤어져 반란을 일으키거나 노략질하는 무리의 잔인한 행위를 나타내어 ‘악하다, 나쁘다, 모질다’ 는 뜻이며, 악한 사람을 ‘미워하다’는 뜻입니다.
요즘에는 평화시위, 촛불시위의 형태로 민심이 나타나는데 예전 계급사회에서는 성난 민심이 민란의 형태로 과격하게 나타났었죠. 그래서 지배계급의 입장에서 보면 그러한 민란이 '악하다, 나쁘다'고 생각하고 만든 글자입니다.
뉴스를 통해 시위현장의 모습을 볼 때나 이런 집회에 참여하게 될 때 이 글자를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 될 것입니다.
영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은 영향을 받는 사람의 마음이 굴곡져서 '악하게' 되지 않도록 선한 영향력을 발휘 하여야 겠으며, 영향을 받는 분은 마음을 잘 다스려 분노를 조절 하는 현명함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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