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말을 할 때 깊게 생각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잘 헤아려 말해야 하죠. 그리고 말을 듣는 입장에서도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믿어줘 가면서 들어야 하는데요. 바로 이러한 모습을 담은 글자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공부할 '살피다 諒 량' 입니다.
'살피다 諒 량 = 말씀 言 언 + 서울 京 경' 입니다.
'말씀 言 언'은 말씀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말씀은 말의 높임말이기 때문에 '말, 말하다'는 뜻으로 사용 됩니다.
'서울 京 경'은 서울이라는 뜻의 글자인데 이 글자는 왕이 사는 도읍의 성벽과 성루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 입니다. 한자가 만들어지던 당시에 성루와 성벽은 가장 높고 큰 건물이었기 때문에 '높다, 크다'의 뜻도 있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크다'는 의미로 결합이 된 것 입니다.
'살피다 諒 량'의 음인 '량'은 '서울 京 경'의 음인 '경'에서 온 것으로 초성 'ㄱ'이 'ㄹ,ㅇ'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이고 이러한 이유로 '諒'을 형성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말하다의 의미가 있는 '말씀 言 언'과 크다의 의미가 있는 '서울 京 경'이 결합하여 '살피다 諒 량'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말(言)을 할 때에 생각이 깊고 큰(京) 사람은 사물의 이치를 잘 헤아려 ‘살피다‘, 사려 깊은 사람이 하는 말은 ‘미쁘다’는 뜻이다 또는 사람의 말(言)은 크게(京) ‘믿다‘는 뜻입니다.
이 글자를 해석하는 방법이 2가지로
하나는 말을 할 때 큰 사람이 살펴서 말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말을 듣는 입장에서 크게 믿어주며 들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 두가지 해석 모두 맥락이 비슷한데 큰 마음을 가지고 살피고 믿어주며 대화 해야 한다는 깊은 뜻이 있는 글자 입니다.
평소 말을 할 때 이러한 모습으로 대화를 하실 때 마다 '살피다 諒 량'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양지 諒知, 양해 諒解' 등에 사용 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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