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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자

등나무 藤 등 | 등나무 그늘에서 쉬어 보세요~

by Think Pond 2020. 6. 26.



덩굴식물인 등나무를 보신 기억이 있으시나요?

건물의 벽을 타고 자라나기도 하고 벤치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등나무를 심기도 하는데요. 그 분위기 있는 등나무를 표현한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등나무 藤 등'이라는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공부하면서 등나무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등나무 藤 등 = 풀 艹 초 + 들다 승 + 물 氺 수' 입니다.


'풀 艹 초'는 풀을 가리키는 글자인데 본래의 모양은 '艸' 입니다. 이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을 하면서 새로운 글자에 윗부분에 위치하게 되면 그 모양이 '艹'로 변하기도 합니다. '풀 艹초'는 풀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식물, 초목'등의 넓은 의미로도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식물'의 의미인 넓은 의미로 결합이 되었습니다.


'들다 승 = 배 月 주(舟의 변형) + 구부리다 권'으로 손으로 잔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담아낸 글자 입니다.

'등나무 藤 등'의 음인 '등'은 '들다 승'의 음인 '승'에서 온 것으로 초성'ㅅ'이 'ㄷ'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 글자로 이러한 이유때문에 '藤'을 형성글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물 氺 수'는 물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그래서 식물과 들다, 물의 뜻을 결합하여 '등나무 藤 등'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을 위로 끌어(들어)올리는(   ) 식물() 나타내어 등나무라는 입니다.


등나무는 덩굴식물로 벽이나 다른 나무, 기둥등을 타고 계속 뻗으며 자라는데 그렇게 자라나려면 당연히 땅속의 물을 덩굴 끝까지 잘 공급해야 겠죠?

이러한 특징을 글자에 담아낸 것 입니다.


등나무 그늘에서 쉬실때 마다 '등나무 藤 등'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


'갈등 葛藤'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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